▶ 선출직 출마 후보들 기금모금 내년부터 법적제약
캘리포니아주 정객들이 금년에 사상 최고에 달하는 정치헌금을 모을 것으로 보인다고 AP통신이 14일 보도했다.
AP통신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의 금년 정치헌금이 기록적이 될 것으로 보이는 이유는 금년이 주행정부 선거직에 출마하는 후보들이 걷어들일 수 있는 정치헌금의 상한선에 대해 아무런 법적 제약이 없는 마지막 해이기 때문이다.
LA정부연구소의 밥 스턴 소장은 “정치자금이라는 점에 있어서 캘리포니아는 아직도 (무법천지인) 서부시대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면서 “캘리포니아에서 정치를 하는 것은 마치 포커를 치는 것과 다를 것이 없다”고 지적했다. 스턴 소장은 “포커에서 판돈을 따는 것은 고사하고 앤티가 없으면 포커판에 들어갈 수도 없는 법”이라면서 “캘리포니아 정치판이 바로 이 꼴”이라고 비판했다.
정치자금은 선출직 공무원 후보들의 당락을 사실상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문제로 금년 11월 선거에서 재선에 도전하는 그레이 데이비스 캘리포니아 주지사가 금년초 새크라멘토에 있는 자신의 집무실에서 교사노조 대표들과 면담할 때 “선거자금으로 100만달러를 내놓으라”고 당당히 요청, 교사들이 경악했을 정도다.
이 같은 정치자금이 직격탄이 돼 당락이 결정되는 대표적 공직은 주지사, 부지사, 주법무장관, 주총무장관 등을 총망라하고 있다. 주의회 의원들의 경우는 전국에서 가장 높은 상한선을 갖고 있긴 하지만 어쨌든 받을 수 있는 정치자금에 상한선이 있다.
주행정부 선출직 공직에 출마하는 후보들의 경우도 내년부터는 받을 수 있는 정치자금에 상한선이 생기게 되나 전국적으로 보면 제일 높은 수준이다.
<한우성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