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를 어디서 마시느냐에 따라 커피값이 달라지고 있다. 투고(to go) 음료는 가격을 내려 받는 ‘가격 탄력제’가 타운 일부 커피전문점을 중심으로 확산추세다.
타운에서 이같은 가격제를 적용하고 있는 곳은‘커피 카나’‘몬테카를로’‘미스터 커피’등의 한인업소로 이들의 투고 음료는 레귤러 가격보다 50센트∼2달러까지 싸다.
‘미스터 커피’는 3달러50센트인 커피를 투고하면 1달러50센트로 2달러가 싸고, 보바도 1달러가 절약된다. ‘몬테카를로’는 레귤러 가격이 3달러인 커피는 2달러, 4달러50센트인 보바는 2달러99센트에 판다. ‘커피 카나’에서는 4달러95센트인 보바가 4달러로 값이 가벼워진다.
이처럼 일부 커피 전문점들이 투고 음료 값을 내려 받는 것은 자릿세와 서비스 비용이 빠진다는 계산 때문이다. 내용물은 같지만 테이블과 서비스, 리필 등을 제공받지 않으므로 그만큼 가격을 차별 적용하는 것이 합리적이라는 설명이다.
그러나 ‘스타벅스’‘커피 빈’등 셀프서비스 및 투고 전문점은 투고나 테이블에 앉아서 마시나 값이 같다.
탄력 가격제는 일반적으로 유럽식으로 이야기된다. 유럽은 투고 전문이라도 테이블을 갖춘 곳이면 투고는 물론 실내냐 실외 테이블에 앉아 마시느냐에 따라 가격이 3가지로 나뉘는 경우가 많다.
타운의 보바 전문점중에는 몇 개 이상 사면 1개는 공짜로 주는‘스탬프제’를 실시하는가 하면 10개 이상이면 공짜 배달을 해주는 등 마케팅 전략도 날로 다양해지고 있다.
‘몬테카를로’의 손정석씨는 "몇 번이나 리필을 받을 수 있는 테이블 가격보다 투고 음료가 싼 것은 합리적이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글 사진·김수현 기자> sooh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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