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레퀴엠’ 훌륭히 소하해내 아마추어 수준 능가하는 평가받아
’레퀴엠 통해 동네 합창단 탈피하겠다’
’SF 매스터 코랄’이 야심차게 기획해온 모차르트의 레퀴엠 공연이 성공리에 치러졌다.
매스터 코랄은 19일(일) 샌프란시스코 헙스트 극장에서 가진 제 13회 정기 연주회에서 지휘자 이종헌 교수의 지휘봉 아래 모차르트의 레퀴엠을 시종 엄숙하고도 힘차게 표현해내 이날 모인 약 8백여 청중들에게 큰 음악적 감동을 선사했다.
성곡 ‘주여 떠나지 마소서’를 시작으로 막을 올린 이날 공연은 1부에서 ‘영광송’, ‘꽃의 이중창(오페라 Lakmew중)’, ‘신고산 타령’등 6곡의 성곡과 민요가 연주됐으며 2부에서는 먼저 간 선조들과 9.11 희생자들을 위한 묵념을 시작으로 약 45분간 ‘레퀴엠’이 연주됐다.
전곡을 라틴어로 연주한 이날 공연은 의사 전달이 안돼 다소 숙연했으나 대다수의 청중들은 모차르트의 아름다운 선율에 취해 깊은 감동의 시간을 함께 했다.
공연 후 정지선 단장은 어려운 레퀴엠 공연을 단원들만의 힘으로 소화해 낼 수 있게되어 무엇보다도 기쁘다고 말하고 이날 공연의 성공으로 내년 초에 있을 ‘데이비스 심포니 홀’의 이민 100주년 공연에 더욱 자신감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조병제 상항 부 총영사도 ‘본국에서도 찾아보기 힘든 공연이었다’며 "아마추어 합창단이라고는 믿겨지지 않을 정도의 놀라운 수준의 합창단"이라고 감탄했다.
교포 이경철씨는 가사를 전달 받을 수 없어 답답하긴 했지만 많은 연습량이 느껴지는 공연이었다고 말했고, 이정순 평통회장등은 열심히 노력해서 이같은 훌륭한 공연을 개최할 수 있게 된 것에 교포의 한 사람으로서 뿌듯한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지휘자 이종헌 교수는 원래 80여명의 합창단원이 불러야 제대로 된 소리를 낼 수 있는 레퀴엠 공연을 단 45명만으로 소화해내느라 다소 무리가 따르긴 했으나 나름대로 성공적인 공연이었다며 연주회를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도록 협조해준 교포사회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이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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