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 경찰국의 수사능력은 낙제점"
미국내 20개 대도시 가운데 샌프란시스코 경찰국의 살인사건 범인 검거율이 겨우 50%에 불과, 최하위권에 속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20일자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지의 보도에 따르면 96년부터 2000년까지 지난 5년간 발생한 살인사건의 20개 도시 평균 범인 검거율은 61%에 달한다. 그러나 샌프란시스코의 검거율은 절반에 불과하고, 이보다 낮은 도시는 피닉스(49%), 디트로이트(48%) 등 단 두 도시에 불과하다.
범인 검거율이 가장 높은 도시는 밀워키(84%)이고 그 다음이 뉴욕(79%), 인디애나폴리스(78%), 필라델피아(71%), 산호세(70%) 등의 순서이다.
지난 5년간 샌프란시스코에서일어난 살인사건중 해결되지 못한 것이 모두 160건에 달한다. 특히 흑인이 희생자인 경우 범인 검거율은 겨우 40%인데 비해 백인이 희생자인 경우는 검거율이 60%에 달해 사건수사에 인종차별이 존재한다는 비난에 직면하고 있다.
샌프란시스코의 전체 인구중 흑인은 8%에 불과하나 전체 살인사건의 44%가 흑인이 희생자이다. 아시안계 및 라틴계에 대한 살인사건의 범인 검거율은 각각 46%와 47%로 흑인계에 비해 조금 높지만 백인계의 60%에 비하면 역시 매우 낮은 수치이다.
이처럼 샌프란시스코 경찰국의 수사능력이 떨어지는 것은 강력계 14명의 수사관들의 경험부족과 늑장수사, 장비부족 등이 꼽힌다.
그러나 크로니클지는 수사중인 경찰이 휴가를 가고 살인사건 현장에 수시간 지난 후에나 나타나는 등 전반적으로 사건해결에 대한 의지가 부족하다고 비판했다.
<한범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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