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증된 정자로 18년전 인공수정돼 태어난 딸이 생물학적 아빠와 첫 대면하는 미국 의학역사상 미증유의 만남이 곧 이뤄질 예정이다.
미국 인공수정아들 가운데에서 처음으로 정자 기증 아빠와의 첫 대면을 앞두고 기대에 부풀어있는 올해 18세의 여고생 클레어 양은 “내가 아빠랑 닮았는지 모르겠어요. 내 외모는 엄마랑 닮았다고 생각해요”라고 말했다.
엄마쪽 남자들과는 달리 자신의 키가 큰 것이 아빠쪽을 닮은 때문이 분명하다는 클레어는 18살 생일때 정자 기증남의 이름, 운전면허 번호, 출생지와 날자, e메일 주소, 전화번호, 주소 등이 적힌 종이에 사진까지 첨부된 꾸러미를 캘리포니아 정자은행으로부터 받았다.
이같은 조처는 미국 정자은행들 가운데 캘리포니아 정자은행이 사상 처음으로 수정아가 18세가 될때 정자 기증자의 신원을 알고 싶어하면 그 정보를 제공키로한 결정에 따라 취해진 것. 클레어는 자신에게 큰 키를 물려준 생물학적 아빠에 대해 더 많은 것을 알고 싶어함에도 불구, 그와의 미래 관계에 대해 거의 아무런 환상도 갖고있지 않다고 밝혔다.
그녀는 또한 “현실적이 되려 노력하고 있죠. 친구들의 아빠를 유심히 관찰했어요. 그러나 완벽한 사람은 아무도 없죠. 생물학적 아빠가 나를 실망시킬 수도 있고 내가 그를 실망시킬 수 있기 때문에 만나기 전에 내 기대수준을 낮추는게 더 낫다고 생각하죠”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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