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미에 위치한 콜럼비아의 평화회복사업과 사회개발을 지원하기 위한 ‘한국기술협력신탁기금’이 설치됐다.
양성철 주미대사는 20일 DC에 있는 미주개발은행(IDB)에서 엔리케 V. 이글레시아스 IDB총재와 한국기술협력신탁기금 설립 협정에 서명하고 기금 2억5천만원(미화 약 약 20만달러)를 기탁했다.
기금은 지난 40년 동안 내전에 시달리고 있는 콜럼비아의 평화회복사업과 사회개발 사업 재원으로 사용된다.
양 대사는 "콜럼비아가 한국전쟁시 4.314명의 보병 및 구축함 1척을 파견, 지원했다"면서 "한국신탁기금이 마약밀매 및 게릴라 문제로 고통받고 있는 콜럼비아 국민들을 위해 사용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양 대사는 ‘어려울 때 돕는 친구가 진정한 친구’라는 속담을 인용, "한국전쟁시 중남미 국가들이 베풀어준 지원을 잊지 않고 어려움에 처한 친구들을 계속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이 IDB에 설립한 기술협력신탁기금은 지난 2000년 12월 태풍 미치로 엄청난 피해가 발생한 온두라스의 재건을 지원하기 위한 기금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이글레시아스 IDB 총재는 "콜럼비아의 경우 경제 활성화에 필요한 재원이 부족한 상황이었다"면서 "한국의 지원결정이 콜럼비아에 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신탁기금은 라틴 아메리카와 카리브해 인근 국가들에게 사회, 경제적 개발을 목적으로 대부를 해주고 있는 IDB가 관리하게된다.
이날 서명식에는 주미대사관의 오행겸 경제공사, 한준엽 공보공사, 오대성 미주기구 담당 참사관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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