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라운백 의원, 동료의원들에 신속통과 촉구
<속보>연방상원이 뉴욕과 노스캐롤라이나에 본거지를 두고 중국에서 탈북자들을 돕다 최근 중국 공안당국에 체포된 한국계 미국인 최모(47) 선교사<본보 5월15일자 A1면>의 석방을 촉구하고 나섰다.
캔사스주 공화당 출신 샘 브라운백 상원의원은 20일 선양 주재 일본 총영사관에서 망명하려다 실패한 뒤 중국에 억류돼 있는 김한미(2)양 가족 5명을 비롯한 탈북자 문제와 관련, ‘중국에서 체포돼 북한으로 압송되는 탈북자들에 대한 의회의 입장’을 밝히는 상원결의안(S.Con.Res.114)을 상정한 뒤 중국 당국이 미국 시민권자인 최 선교사를 석방하도록 동료의원들의 적극적인 관심을 촉구했다.
브라운백 의원은 이날 "최 선교사가 중국에서 북한 고아 14명을 보호하다 중국 공안당국에 체포됐다는 보도를 접했다"며 "나는 내가 속한 이민소위원회 에드워드 케네디(매사추세츠주·민주) 위원장과 함께 중국이 국제법과 인도주의 차원에서 김한미양과 그녀 가족, 최 선교사와 북한 고아 14명을 즉시 석방하고 그들이 안전하게 제3국으로 출국시키도록 촉구하는 결의안을 상정한다. 중국에 강한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동료 의원들이 이 결의안을 신속히 통과시킬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상정된 결의안은 중국 정부가 1951년 유엔난민지위협약과 1967년 관련 개정 규정을 준수해 ▲탈북자들 중 난민을 가려내고 보호하는데 최선을 다하고 난민들에게는 망명신청을 할 수 있는 적절한 기회를 제공할 것 ▲유엔 고등 난민판무국(UNHCR)이 중국내 모든 망명희망 탈북자와 북한 난민을 접촉할 수 있도록 할 것 ▲중국에서 망명을 희망하는 북한 난민들에 대한 북한압송을 중단할 것 ▲중국에 체류중인 북한 난민이 다른 나라에 안착할 수 있도록 UNHCR과 협력할 것 등을 요구하고 있다.
이와 관련 최 선교사의 부인은 21일 본보와의 통화에서 "아무런 소식도 얻을 수 없어 아는 분이 지금 중국에 들어가서 그 분의 연락을 기다리고 있다. 어떠한 도움이라도 받아야 하는 상황에서 상원의원이 이렇게 나서주어 고맙기만 하다"고 말했다.
탈북 난민 돕기 모금 음악회를 통해 최 선교사의 중국 활동을 지원해온 탈북난민인권보호협의회(회장 유천종 목사) 뉴욕지부 부회장을 맡은 서병선 뉴욕예술가곡연구회장은 협의회와 연구회를 중심으로 이미 최 선교사 구명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서 회장은 "이제 한인사회가 관심을 갖고 힐러리 클린턴, 찰스 슈머 등 뉴욕출신 연방상원의원들에게도 도움을 요청, 적극적으로 구명운동을 펼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신용일·김진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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