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월드컵 자원봉사 떠나는 제임스·릴리 한 남매
“조국이 개최하는 이번 월드컵 대회가 역대 가장 성공적인 대회가 될 수 있도록 미력하나마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대학교에 재학하는 남가주출신 한인 남매가 오는 31일 개막하는 2002년 월드컵 대회에서 자원봉사자로 근무를 자처, 화제가 되고 있다. LA에 거주하는 한성규(53)·우연(50)부부의 1남1녀로 UC버클리 2학년에 재학중인 제임스 한(20·한국명 범석)군과 보스턴대 1학년에 재학중인 여동생 릴리 한(19·한국명 윤교)양 남매는 최근 한국 월드컵 조직위원회로부터 심사를 통과, 자원봉사자로 임명한다는 공식통보를 받았으며 오빠 제임스는 조직위원회 본부 전산부문, 동생 릴리는 조직위원회 본부 미디어 통역 부문에서 각각 한달간 봉사하게 된다.
이번 월드컵대회 자원봉사자는 조직위로부터 식사와 교통비만을 제공받는등 무보수여서 제임스·릴리 남매 등 해외 자원봉사자는 항공료와 숙소를 모두 개인부담하게 되지만 제임스는 “돈을 주고도 살 수 없는 좋은 경험이어서 그동안 용돈을 열심히 모았다”며 “부모님도 조국을 위해 봉사할 수 있는 기회라며 열심히 하라고 격려해 주셨다”고 말했다.
초등학교 3학년과 4학년에 각각 도미한 이들은 베벌리 고등학교를 우수한 성적을 졸업하고 각각 풀타임 장학금을 받아 대학에 진학했으며 제임스는 의학, 동생 릴리는 호텔 경영학을 전공하고 있다.
<조환동 기자> johncho@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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