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탄원서 전달후 수사 급진전...수사관 보강등 약속
펜실베이니아 주립대에 재학 중 작년 11월 실종된 유학생 신디 송(당시 21세)양 수사에 펜 주 경찰이 가세하는 등 수사 진척이 급진전을 보고 있다.
펜 주 경찰 소속의 캡틴 조셉 홈버그 씨는 지난 21일 낮 신디 송 양의 어머니 김반순 씨가 묵고 있는 펜 대학 기숙사를 전격 방문해 "앞으로 신디 양 수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홈버그 캡틴의 전격 방문은 지난 8일 슈웨이커 펜 주지사에게 1만 8,000여명이 서명한 실종 사건 수사 촉구 탄원서를 전달한 뒤 이뤄졌다. 슈웨이커 주지사는 지난 주 신디 양의 어머니에게 위로 전화를 하는 자리에서 펜 주 경찰이 이번 사건 해결에 적극 참여하는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약속했었다.
신디 송 양 실종 사건 해결에 자원봉사하고 있는 이창호(펜 주립대 대학원 경영학 전공)씨에 따르면 홈버그 캡틴은 이날 "지난 17일 신디 양의 사건 본부가 있는 퍼거슨 타운 십 경찰서와 FBI 관계자들이 대책 회의를 갖고 20일부터 나를 포함한 3명의 주 경찰 소속 수사관들을 배치했다"고 밝혔다.
그는 "주 경찰국은 이번 사건의 초기부터의 수사 기록을 확보해 앞으로 2주 동안 검토한 뒤 수사 방향을 새롭게 설정할 것"이라면서 "수사관이 더 필요하면 최대 7명까지 보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홈버그 캡틴은 또 "이번 사건이 해결될 때까지 수사는 계속될 것"이라면서 "FBI 및 퍼거슨 경찰과 공조 체제를 갖출 것"이라고 말했다.
이 자리에서 김반순 씨는 "이번 수사 팀에 한국어를 할 수 있는 수사관을 기용해 달라"고 요청했으며 홈버그 캡틴은 주 경찰 소속 한인 경찰을 물색하겠다고 약속했다. 김 씨는 또 "톨 프리 신고 전화를 설치해 많은 사람들로부터 정보를 받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반순 씨와 홈버그 캡틴이 상견례에는 최영준 펜 주립대 대학원 학생회장, 이창호 씨, 김 베드로 신부가 동참했으며 황용신(유학생)씨가 통역을 맡았다.
김반순 씨는 펜 대학에서 제공한 대학원 기숙사에서 머물고 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