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주의 대를 이어 PGA투어에서 한국 남자골프를 빛낼 유망주로 꼽히는 케빈 나(18·다이아몬드바)군이 23일 막을 올린 제23회 백상배 미주오픈 골프대회 첫날 챔피언조 선두로 나섰으며 시니어조에서는 디펜딩 챔피언인 박한평씨(51)가 2위에 4타차 큰 리드를 잡아 타이틀 2연패를 눈앞에 뒀다.
위티어에 위치한 캘리포니아 컨트리클럽(파72·6,804야드)에서 벌어진 대회 첫 날 경기에서 이 대회 첫 출전한 케빈 나는 4언더파 68타의 호타를 휘둘러 서울에서 온 투어프로 홍동환씨(20)를 1타 차로 따돌리고 첫날 1위로 부상했다. 나군은 300야드를 넘다드는 호쾌한 드라이브와 정확한 아이언샷으로 많은 버디찬스를 만들었으나 퍼팅에서 운이 따르지 않아 스코어를 더 줄이지 못했다.
홍씨는 이날 첫 10홀에서 6개의 버디를 낚으며 선두로 나섰으나 후반들어 호조의 기세를 이어가지 못해 나군에 1타 뒤져 2위에 그쳤으나 이틀째 경기에서 나군과 같은 챔피언조로 정면대결을 펼치게 돼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홍씨에 이어 조남권씨가 다시 1타 뒤인 2언더파 70타로 단독 3위를 달리고 있고 그 뒤를 설재원, 저스틴 김, 장재식 등 3명이 이븐파 72타로 공동 4위 그룹을 형성했다. 김수만, 오영진씨가 1오버파 73타로 공동 7위에 오른 것까지 합하면 탑 8명이 5타 간격을 두고 밀집해 있는 챔피언조는 이틀째인 24일 18홀이 모두 끝날 때까지 예측불허의 대 접전을 예고하고 있다.
<김동우 기자> danny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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