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1월 맨하탄에서 화재로 비즈니스를 잃은 한인이 그동안 랜드로드에게 당한 억울함을 호소하고 나섰다.
지난 23년간 맨하탄 55가와 8 애비뉴에서 ‘8 애비뉴 고메이 엔 그로서리’ 델리를 운영해온 조수연(뉴욕한인 청과협회 전 기획실장)씨는 지난해 11월 11일 발생한 화재로 가게가 파손됐다. 당시 화재의 원인은 전기누전으로 판명됐다.
조 씨에 따르면 랜드로드인 재콥 다이크맨씨가 가게를 고쳐주기는커녕 아직까지 7년이나 남아있는 리스를 포기하고 나갈 것을 촉구했다. 조 씨는 23일 기자들에게 "지난 2월 8일 다이크맨씨로부터 계약 파기(Lease Termination) 통보를 받았다"며 "뉴욕주 최고법원과 민사 법원에 이를 접수시켰다"고 밝혔다.
7개월째 비즈니스를 못하고 있는 조 씨는 "누구의 소행인지는 모르겠으나 가게 문 앞에 배설물을 뿌리고 ‘한국으로 돌아가라’(Back to Korea)라는 문구가 적힌 종이를 부착하는 등 인종차별적인 모독까지 당하고 있다"며 "계약상으로 본인이 승소할 것으로 믿고 있지만 랜드로드의 횡포로 시달리는 한인들을 대표하는 마음에서 기자 간담회를 갖게 됐다"고 호소했다.
한편 이날 기자 간담회에 동참한 김석주 뉴욕한인회장은 "조수연씨의 억울한 사정을 듣고 이 문제는 한인회도 나서서 그에게 도움을 줘야겠다는 결정을 내렸다"고 말했다.
한편 조 씨에 따르면 채널 9번 뉴스가 그의 딱한 사정을 접한 뒤 24일 취재진을 보내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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