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소리가 케네디 센터에 울려 퍼진다.
동부 민요의 명창 박수관 씨를 비롯해 40명의 국악계 명인들이 워싱턴을 찾아 월드컵 기간인 6월 11일 우리 고유가락 한마당을 선보이는 것이다.
아시아에서 최초로 열리는 한일 월드컵을 기념하는 이번 공연은 월드컵과 관련, 한국에 관한 관심이 어느때 보다 높은 시기에 미국의 수도에서 한국 고유의 소리를 전한다는 점에서 더욱 관심을 모으고 있다.
박수관 씨는 태백산맥 동쪽의 함경도, 강원도, 경상도의 동부지역에서 불리는 우리 소리인 동부 민요의 대표적 명인. 공학 박사이며 소리꾼이란 이색적인 경력과 함께 90년대 후반 국내 국악계의 주요 대회를 휩쓸어 세인을 깜짝 놀라게 한 `혼의 소리꾼’이다.
경남 김해생으로 7살때 소리의 세계에 빠져들어 독학으로 우리 소리를 익혔다.
공학 박사로 96년 대한민국 `명장(名匠)’ 칭호를 받았고 99년 혼자 익힌 소리의 검증을 위해 참가한 상주 민요경창대회, 남도민요 경창대회, 서울전통공연예술경연대회에서 모두 대상을 따내 `명창(名唱)’이 됐다.
이번 공연에서는 상주 아리랑, 영남 들노래를 시작으로 백발가, 궁초댕기와 장타령, 한오백년, 정선 아리랑, 영동 아리랑에 이르기까지 혼자서만 모두 40분 이상을 연주한다.
`한국의 소리(Sound of Korea)’를 타이틀로 케네디 센터 무대에 오르는 이번 공연은 박수관 씨 외에 가야금의 지순자 씨를 포함한 국립국악원 연주단, 채향순 씨가 이끄는 중앙대학교 채향순 무용단이 함께 출연, 시나위 합주와 교방 장고춤 등을 선보이며 박수관 씨의 제자들도 출연한다.
이번 공연은 YHK & Associates가 주최하고 한국 동부민요보존회가 주관한다. ▲문의 (703)798-2233, (301)762-2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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