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저지에 거주하는 한인 모녀가 탄 승용차가 트랙터 트레일러와 충돌해 한인 3세 여아가 사망했다.
27일 뉴저지 토토와 소재 주 경찰국 본부 대변인 알 페이브 경사 등에 따르면 교통사고는 24일 오전 10시45분께 하노버 인근의 287번 고속도로 선상에서 딸 김영원(3·미국명 에스더)양을 태우고 운전하던 한인 김은현(30·모리스타운 거주)씨의 도요타 코롤라 승용차와 트랙터 트레일러가 부딪치면서 발생했다.
이 사고로 승용차가 전복됐고 운전자 김씨는 팔 등에 중상을 입고 인근 모리스타운 메모리얼 병원으로 급송됐으며 딸 영원양은 차 밖으로 튕겨져 나가 현장에서 숨졌다.
주 경찰국 관계자는 "287번 남쪽 방향으로 가던 두 차량 중 트레일러는 5개 차선 중 중앙을 달리고 있었고 김씨 승용차는 제프리 에스테스(35·웨스트 버지니아 거주)씨가 몰던 트레일러 바로 우측 차선으로 주행한 것으로 추정된다.
두 차가 왜 충돌했는지는 아직 알 수 없으며 현재 정확한 사고원인을 수사 중"이라며 "사고당시 숨진 3세 여아의 아동용 안전좌석의 안전벨트가 풀려있었으며 안전벨트가 사고 이전에 착용돼 있었는지의 여부를 확인 중이다.
승용차를 운전한 김씨는 중상을 입었으나 생명엔 지장이 없고 트레일러 운전자는 부상을 당하지 않았다"고 27일 밝혔다.
외동딸을 잃고 충격에 휩싸인 김씨의 남편 김덕청(34)씨는 "사고당시 아내는 딸을 데리고 친구집을 방문했다가 집으로 오는 길이었으며 딸애의 아동용 안전좌석은 항상 안전벨트가 착용된 채 차안에 부착돼 있었고 사고당일 안전벨트를 착용한 것을 본 이웃도 있었다"며 "아내는 팔 등에 심한 부상을 입고 봉합수술을 한 뒤 사고당일 퇴원했으나 충격으로 인해 아직도 말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다"고 울먹였다.
루슨트 테크놀러지사 엔지니어인 남편 김씨는 15년 전 이민 와 한국서 온 부인과 결혼했으며 독실한 기독교 신자로 가족과 함께 모리스타운 한인감리교회(담임 임찬순 목사)에 다니고 있다.
한편 김씨 가족은 사망한 외동딸 영원양의 장례식을 오는 29일 치를 예정이다. <김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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