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년 전통을 자랑하는 미 의사당 건물의 동쪽 입구에 관광객들을 위한 대규모 방문센터가 건설된다.
작년 9.11 테러 사건의 영향으로 실시되고 있는 방문센터 건설 공사는 총 3억6,800만달러의 예산이 소요되며 5에이커 규모의 지하 컴플렉스가 구상되고 있다.
연방 정부가 마련한 총 400억달러 규모의 국가 비상 예산의 일부가 지원되는 이 공사는 의사당내에 보다 안전한 시설이 필요하다는 의원들의 우려에 따라 지하 공사가 적극 추진됐다.
앞으로 이공사가 마무리되면 관광객들은 모자이크 타일이 덮인 복도와 원형홀만 관람이 가능하며 한 시간에 약 2,200명을 수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6월3일부터는 의사당 남쪽 입구에도 검색대가 설치돼 관광객들의 소지품을 검사하며 북쪽의 상원 갤러리 방문객과 공식 방문객들을 대상으로 하는 검색대도 따로 설치된다.
2005년 신임 대통령 취임식때를 기해 마무리될 이 공사에는 또 의회도서관과 북서쪽으로 연결되는 비상 통로가 마련돼 위급한 상황시 관광객들의 신속한 대피를 돕게 되며 박물관, 사무실, 의원 대피소 등도 들어선다.
이 공사는 사실 관광객들에게 보다 편리하고 교육적인 환경을 제공하자는 취지로 1970년대부터 구상돼 오다가 지난 1998년 두 명의 경찰이 침입자의 총격에 의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하면서 박차를 가하게 됐다. 당시 의회는 보안 강화를 위해 1억달러의 예산을 추가 책정했다.
의원들은 경비의 나머지 부분은 후원을 받아 충당하도록 촉구했으나 기부금이 6,500만달러에 그쳐 잠시 주춤하다가 9.11 테러가 발생하자 부시 대통령과 의원들은 또다시 있을지도 모르는 테러를 대비, 공사 계획을 서둘러 추진하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공사기간중 약 50만 평방 야드의 대지가 파헤쳐질 것으로 예상돼 인근에 많은 교통 혼잡을 야기할 것으로 예상돼 운전자들의 주의가 요망되고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공사는 야간에 실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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