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역시집 ‘오감도’편역 김명희씨
▶ 독자와의 대화가져
지난 3월 미주에서는 처음으로 이상의 시를 모아 영역시집 ‘오감도(Crow`s Eye View)’를 펴낸 김명희 씨가 23일 저녁 워싱턴 D.C 한국문화홍보원에서 독자와의 만남을 가졌다.
편역자 김씨는 ‘자화상’ ‘2인’ ‘오감도’ 등의 시를 낭독한 후 "일제시대 대부분의 문인들이 계몽적이거나 현실도피적인 작품에 치중한데 반해 이상은 어려움속에서도 순수, 자유를 추구한 진정한 예술가였다"며 "이상(李箱)은 순수와 자유를 추구한, 시대를 넘어선 진정한 자유인입니다"라고 소개했다.
김씨는 "시집의 제목 오감도는 까마귀가 내려다 본 세상을 의미하며 강렬한 메타포를 내포하고 있다"고 말했다.
독자와의 만남에는 시집의 삽화를 그린 서양화가 재니스 올슨 씨, 시집 출판을 담당한 워싱턴D.C 소재 비영리 출판사 워드 웍스(The Word Works)의 케런 알레니어 사장과 문학에 관심있는 한인동포 및 미국인 약 50명이 참석, 이상의 시세계와 출판과정 등에 관심을 표시했다.
워싱턴D.C 소재 비영리 출판사 워드 웍스(The Word Works)가 지난 3월 출판한 ‘오감도’는 총 144쪽에 걸쳐 이상의 50여 작품과 작품세계, 일생, 역자의 소감 등이 실려 있다.
이 책은 현재 인터넷 서점인 아마존 닷 컴(amazon .com)과 메릴랜드 베데스다 소재 ‘라이터스 센터(Writer`s Center)’에서 20달러에 팔리고 있다.
미국 정부 기관과 의회 등에서 프리랜서 번역 및 통역가로 활동중인 역자 김씨는 무학여고와 고려대 철학과를 졸업한 뒤 1970년 도미, 조지 워싱턴대학에서 심리학과 영문학을 전공했으며 미국신문에 꾸준히 시를 발표해 왔다.
김씨는 내달 2일(일) 2시 라이터스 센터, 7월2일(화) 밀러 캐빈 클럽이 락 크릭 파크에서 주최하는 시 낭독회, 7월3일(수) 몽고메리 카운티 컬추럴 센터의 초청을 받아 ‘오감도’를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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