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 각지의 한인 테니스인들을 초청, 테니스 동호인들의 친목과 화합을 다짐하는 제1회 미주 대한 테니스협회장배 친선대회가 25, 26일 양일간 알링턴 하이츠 소재 포레스트뷰 클럽에서 개최됐다.
시카고를 비롯, 휴스턴, 워싱턴 D.C., 아틀란타 등지로부터 80여명의 선수들이 참가, 도시별 대항으로 진행된 이번 대회의 우승은 남녀 각각 휴스턴 A팀, 워싱턴 D.C.팀, 준우승은 워싱턴 D.C.팀, 시카고 A팀에 돌아갔다.
시카고 테니스협회(회장 정구영)가 주최하고 본보, 시카고 한인회, 시카고 상공회의소, 시카고 총영사관, 시카고 체육회, 포스터은행, mb 파이낸셜 은행 등이 후원한 이번 대회는 준비 및 운영면에서 참가자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이와관련 정구영 회장은 “당초 시카고를 포함, 9개팀이 출전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4개팀이 참가하는데 그쳐 아쉽다. 그러나 자원봉사자를 비롯, 여러 협회원들이 협조해 대회를 무사히 치뤄 기쁘다”고 개최 소감을 밝히고 “이제는 주니어, 연장자, 초보자 등을 겨냥해 테니스 인구 저변을 확대하기 위한 방안을 구체적으로 모색해 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시카고의 강학충씨는 “전국에서 한인 시카고 동호인들이 이번 대회를 위해 시카고에 모인 것을 보더라도 미국내 한인 커뮤니티가 발전, 성장했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대회 개최 자체가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김봉수 전 국가대표 테니스 선수는 “자영업에 주로 종사하는 동포 사회에 테니스 동호회가 많고 테니스 인구가 이렇게 많은 줄 상상하지 못했다”고 대회 참관소감을 전하고 “테니스 동호인들이 긴밀한 상호 협조를 통해 대회를 더욱 활성화했으면 좋겠다”는 바램을 밝혔다.
그러나 그는 “시카고에 있는 20여개의 동호인 그룹에서 50여명의 테니스인들이 참가했는데 예선에서 탈락된 팀들은 26일 결승전에 참석하지 않는 경우가 많았다”고 지적하고 동포사회가 발전하는 만큼 스포츠인들의 매너가 향상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대회에서는 도시별 대항전 이외에도 각주에서 온 선수들이 혼합팀을 구성한 친선게임이 펼쳐져 대회 분위기를 돋우었고 이 경기를 통해 워싱턴 D.C에서 온 박정환씨가 MVP로 뽑히기도 했다.
이정화기자 chlee@koreatimes.com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