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국정부와 대학, 국제기관들이 여름방학을 맞아 해외동포 2세를 위한 다양한 모국체험 행사를 연다.

재외동포재단은 오는 8월 8일~17일 중고교와 대학에 재학중인 동포차녀 180명을 초청, 모국연수 프로그램을 실시한다. 또 유네스코 한국위원회는 8월 8일~13일 만 16~24세 청소년 및 대학생을 초청, 제6회 아리랑 청소년 캠프를 개최하며 한국어 인증시험 주관사인 이손은 오는 27일부터 8월 16일까지 6차에 걸쳐 6세부터 대학생까지를 대상으로 12박 13일 동안 ‘제5회 세계 청소년 한글캠프’를 실시한다.

조선대는 6월 29일~7월 25일 대학입학예정자와 재학생들을 대상으로 한국문화 체험 프로그램을 열며 고려대는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청소년 여름학교와 대학 재학생을 위한 하계대학을 여름방학 기간에 개최할 예정이다. 대학에 따라 다소 차이는 있지만 경북대, 안동대, 전북대, 연세대, 이화여대등 10여개 대학도 비숫한 프로그램을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교육인적자원부와 국제교육진흥원은 9월 2일~11월 22일 40세이하 해외동포들을 대상으로 한국어 단기교육 과정을 개설할 계획이다.

한편 모국체험 행사에 참가하는 한인들이 늘어나면서 다양한 프로그램이 제공되고 있으나 어떤 프로그램이 자신이나 자녀에게 가장 알맞은지를 찾아야 시간과 돈을 들여 한국을 방문하고 돌아올 때 만족을 느낄 수 있다는 지적이다.

특히 어린 자녀들을 보내는 한인들의 경우에는 과거 여러차례 열려 참가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은 프로그램을 찾아서 참가시키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모국체험 행사 참가는 어린 2세들은 물론 성인이 되어 한국을 찾는 1.5세나 2세들로부터 막연하게 생각하던 조국에 대한 모습을 새롭게 각인시키고 한국인이라는 자긍심을 심어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참가자들은 입을 모으고 있다.

<홍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