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경제가 회복되고 있지만 뉴욕 증시가 불(Bull) 마켓으로 진입하려면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월스트릿 저널은 28일 기업수익은 계속 증가하고 있지만 ▲현재 미국민들은 심정적으로 테러와의 새로운 전쟁에 돌입했고 ▲경제학자들은 예전에는 정부의 흑자예산을 예상했지만 지금은 적자이고 ▲증시 붐을 조성했던 커뮤니케이션과 인터넷 기업의 테크 장비 구입이 예상보다 활발하지 않는 등의 이유로 증시회복에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신문은 또 경제 전문가들은 향후 경제 상황을 인플레이션 우려의 불식, 저리, 달러화 강세, 낮은 오일가, 외국인들의 미 주식에 대한 강한 매수세, 강한 주식 투자 열기등을 예상했지만 실질적으로는 ▲인플레이션 우려 고조 ▲금리 상승 예상 ▲달러 약세 ▲오일 가격 상승 ▲외국인들 미 주식 강한 매도세등의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이 신문은 또 기업수익이 크게 호전되면 뉴욕증시가 급반등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90년말에 보여주었던 투자 열기가 사라져 실질적으로 이같은 현상은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분석했다.
필라델피아에 있는 한 투자 분석가는 "투자가들의 투자심리가 그동안 완전히 바뀌었다" 며 "투자가들이 증시를 보는 시각이 달라졌다"고 분석했다.
실질적으로 상당수 투자가들은 주식에 장기 투자하면 90년대말에 나타났던 그만큼의 수익을 올릴 수 있을지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이에 일부 주식 전문가들은 주가 회복이 느린 요즘과 같은 상황에서는 90년대말 투자가들의 관심을 전혀 끌지 못했던 외국 주식이나 소형주들에도 관심을 갖는 것도 투자의 좋은 방법중의 하나라고 조언하고 있다.
뉴욕증시의 다우존스 지수는 현재 2000년초에 비해 14% 하락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무려 67%나 폭락해 있는 상태이다. 지난 주에만 다우지수는 2.4%, 나스닥 지수는 4.6% 각각 하락했었다.
<문태기 기자> tgmoo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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