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니언 스테이션 공예전및 사진전
▶ 이은옥 큐레이터
"이제는 문화도 하나의 상품입니다. 우리 전통 공예가 갖고 있는 아름다운 예술적 심미성을널리 알리는 한편 전통미와 현대적 감각이 조화롭게 가미된 공예문화 상품을 통해 미 주류사회에 가까이 다가서는데 이번 공예전의 목적이 있습니다."
2002 월드컵 축구대회 개막에 맞춰 30일(수) 저녁 6시 워싱턴D.C 유니언 스테이션 전시장에서 열리는공예전 및 사진전의 큐레이팅을 맡은 이은옥(메릴랜드 베데스다 거주)씨는 문화의 상품화를 역설했다.
본국 문화관광부 산하 한국공예진흥원이 주최하는 이번 행사는 한국전래 혼례 용품과 함께 전통공예품 전시 및 판매, 주미한국대사관에서 마련하는 사진전 등으로 마련돼 있다.
유니언 스테이션 전시장과 로비의 반 이상을 사용하게 될 이번 행사는 월드컵 홍보와 함께 한국전통문화를 알리기 위한 목적으로 마련된 것으로 내달 13일까지 계속된다.
’한국전통 혼례문화의 아름다움’을 제목으로 한 이번 전시회는 전례 혼례복, 혼례 절차와 예물, 신부의 혼수품, 여성의 장신구, ‘복(福)’을 상징하는 보자기 등 203점의 공예품이 선보인다. 이씨는 "선조의 지혜와 기술이 응축돼 있는 전통공예를 현대화, 대중화한 전통 공예품 전시 및 판매에 많은 동포들의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한편 ‘한국의 이미지’를 주제로 한 사진전은 주미 한국대사관에서 마련한 것으로 한일 월드컵, 전통혼례식 월드컵 경기장, 월드컵 조 추첨, 경기 모습 등 월드컵 관련 사진과 서울 이미지, 석굴암과 불국사, 팔만대장경 등 세계문화유산, 태권도, 도자기, 임금 혼례식, 도자기, 농악 등 현대 한국의 모습을 담은 사진 38점을 전시한다.
30일 개막식에는 양성철 주미대사가 연설할 예정이며 뉴욕에서 활동중인 풍물패 ‘뜬쇠’의 사물놀이 공연이 펼쳐진다.
지난해 6월부터 1년간 준비해 왔다는 그는 "이제는 문화도 전문예술 경영인이 나서 세계를 무대로 한 공연, 전시에 나서야 할 때입니다. 내용도 중요하지만 현대는 기획, 홍보 등이 매우 중요하기 때문입니다"라며 예술과 예술경영의 분리를 강조했다.
큐레이터 이씨는 이화여대 불어 불문학과를 졸업한 후 도미, 월드 뱅크에서 10년간 근무했으며 조지 워싱턴대와 아메리칸 대학에서 박물관학과 예술 경영학을 공부했다. 한국어와 영어외에도 불어, 중국어, 인도네시아어를 구사하는 다재다능한 그는 한국예술종합대학과 한성대 등에서 강의했으며 ‘예술경영 어떻게 할 것인가’ ‘재원 조성’등의 저서를 발간하기도.
월드뱅크에서 내달 중국 베이징으로 파견 근무하는 남편을 따라 3년간 중국에서 생활하며 북경 대학에서 강의할 예정이며 요리를 비롯한 음식문화에도 일가견이 있어 음식 에세이도 구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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