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엠-TV 확장 맞춰 위성방송 이미 가격인하 맞불
순수 한인자본으로 설립된 코엠-TV가 지나 23일부터 24시간 방영체제로 전환함에 따라 서북미 지역에서도 한국 TV 방송업계가 본격적인 경쟁시대를 맞게 됐다.
한정된 시청자를 놓고 각축을 벌여야 하는 방송국들은 부담이 늘어날 수밖에 없지만 그만큼 선택의 폭이 넓어진 시청자 입장에서 보면 여간 반가운 소식이 아니다.
이미 KBS 미국 방송사인 아이 스카이 컴(ISC)의 워싱턴주 대리점인 디지 월드 등은 시청료를 인하했다. 우선 코엠 TV의 시청료부터 알아보자.
디지털 케이블 TV 채널 257번으로 송출되는 코엠을 시청하려면 디지털 케이블이 설치돼 있거나 디지털 신호를 받을 수 있는 장치가 있어야 한다.
코엠 관계자는 디지털 케이블 설치비가 기존 아날로그 시청자의 경우 1.99달러이며 101개 미국 채널이 나오는 브론즈 플랜(37.99달러)과 한국방송 시청료(14.99달러)를 합해 월 52달러라고 말했다.
기존 아날로그 TV 시청자들은 디지털 신호를 잡아주는 셋업 박스 9.99달러에 30여 채널이 나오는 베이직 플랜이 약 15달러이고, 여기에 한국방송 시청료를 합해 월 36~38달러 정도를 부담해야 한다.
베이직 플랜에서 베이직 플러스, 스탠더드 플랜 등으로 선택 폭이 넓어질수록 시청료 부담이 늘어난다.
디지 월드는 최근 한국방송 채널과 미국 위성방송인 디시 네트워크(DN) 플랜을 묶은 상품을 개발, 판촉에 돌입했다.
한국방송 7개만 시청해도 200달러의 설치비(리시버는 무료)를 받았던 디지 월드는 ISC와 함께 미국 방송을 보려는 시청자가 증가, 현재 설치비와 수신기 가격이 무료인 DN와 ISC를 묶어 2대의 위성 안테나 설치비를 150달러로 인하했다.
시청료는 ISC가 월 19.99달러, 100개 미국 방송채널을 시청하려면 31.99달러다.
한편, 고속 인터넷이 보편화되면서 케이블 모뎀이나 DSL 등으로 컴퓨터를 통해 한국 방송을 실시간에 시청하는 가정도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케이블 모뎀이나 DSL 가격은 대략 월 40~50달러 선으로 하이-TV라는 프로그램을 인터넷에서 다운 받아 컴퓨터에 설치하면 한국 방송의 실시간 시청이 가능하다.
하이-TV를 통하면 한국 소식을 가장 빠르게 접할 수 있으나 방송 시간이 현지와 맞지 않는 단점이 있으며, 스포츠 중계 등 움직임이 많은 프로그램은 화면이 자주 정지하는 불편도 있다.
이 같은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 일부 한인 가정은 드라마 등을 다운로드 받아 비디오 CD(VCD)로 변환시켜 DVD 플레이어를 통해 시청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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