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연방의사당이 9·11 테러를 계기로 환골탈태, 수도 워싱턴의 면모를 바꿔놓게 된다.
워싱턴 포스트는 29일 3억6,800만달러의 비용을 들여 6,000평 넓이의 지하에 새로 건설될 의사당 방문객센터가 오는 2005년 새 대통령 취임에 맞춰 완공될 것이며 이는 19세기의 건물에 21세기의 첨단 보안기술을 적용한 가장 특이한 건축물이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연면적 1만6,000평의 지하건물이 완공되면 관광객들은 예전처럼 이곳에서 백악관 앞까지 차를 몰고 갈 수도 없고, 의사당 앞 잔디광장이나 개방된 홀들을 자유롭게 돌아다닐 수도 없게 된다. 관람객 수는 1시간에 2,200명으로 제한되며 30분간 안내원이 보여주는 곳만 보게 돼 모자이크 타일로 장식된 복도나 원형 홀을 구경하는 즐거움도 제한될 수 밖에 없다.
70년대 중반에 처음 제시된 이래 예산문제로 난항을 겪던 방문객센터 건설계획은 9·11테러 후 부시 대통령과 의회의 전폭적인 지원으로 햇빛을 보기에 이르렀다. 방문객센터를 설계한 건축가 앨런 M. 핸트맨은 이 건물이 완공되면 현재의 4배인 하루 1만8천명의 방문객을 수용할 수 있게 되며 식당과 기념품점, 응급실, 화장실, 객석 280석의 극장이 들어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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