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지역 한인 미술가 9명이 29일 주택융자전문회사인 프레디 맥이 주최하는 아태문화유산의 달 폐막식에서 한글서예, 도자기, 그림 등을 전시, 한국의 미와 문화를 알렸다.
특히 서예가 권명원씨는 ‘세계는 흙으로 하나’라는 주제아래 1m 이상 되는 큰 붓으로 ‘흙’이라는 글자를 즉석에서 써, 참석자들로부터 박수를 받았다.
권씨는 "한국에서 열리는 월드컵과 관련, 그라운드(흙)위에서 세계가 하나가 되는 것을 기원키 위해 ‘흙’이라는 글자를 쓰게됐다"고 밝혔다. 권씨는 이날 ‘삶’ ‘진달래 꽃’ 등 3점의 서예작품도 전시했다.
인디아, 베트남, 중국계 미술가들도 참가한 이날 전시회에서 한인 오진희씨는 조선시대의 분청사기 테크닉을 이용한 도자기, 김명숙씨는 백자와 청자, 전신연씨는 ‘세라믹과 페인팅’ 기법으로 현대적 감각을 살린 현대풍 도자기, 앤젤라 리(한국명 이윤희)씨는 실용 도자기 작품 등을 선보였다.
또 구본희씨는 ‘장미’를 비롯한 유화 7점, 제인 토머스씨는’올드 타운’ 등 수채화 5점, 이정주씨는 ‘여름꽃’ ‘무우’ ‘노바스코샤 가는 길’ 등 소품 5점, 하수진씨는 율동과 무게를 표현한 추상화 2점을 각각 출품했다.
프레디 맥의 한인직원인 권은주씨는 "이번 전시는 프레디 맥의 동료직원들에게 한국문화를 알려주고 한국을 이해시켜주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폐막식서 새버 살람 부회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아태계 문화를 배우고 경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다"고 말했다.
전체 직원 4,000명중 아태계가 10%를 차지하고 있는 프레디 맥은 5월 아태문화유산의 달을 맞아 인종간의 화합을 도모하기 위해 지난 7일부터 영화상영, 토론회, 전통 춤, 미술전시 등의 다양한 행사를 마련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