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방정부 보증’ 7월부터 4.06%…‘PLUS’도 6.79%서 4.86%로
대학 학자금 융자 이자율이 지난해보다 무려 2% 가까이 하락하며 사상 최저치를 기록, 고정 이자율로 학자금을 재융자할 수 있는 최적기로 꼽히고 있다. 특히 대학 재학생 및 졸업생들은 물론이고 자녀들의 학자금 융자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학부모들의 융자 상환 부담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연방교육부는 29일 오는 7월1일부터 1년동안 연방정부가 보증하는 학자금 융자 이자율이 지난해 5.99%에서 4.06%로 대폭 하락했고 자녀를 위해 부모가 받는 융자 ‘PLUS’ 이자율도 6.79%에서 4.86%로 떨어졌다고 발표했다.
연방 교육부에 따르면 미국내 풀타임 학생 3명당 2명이 학자금 융자를 받고 있고 올해 대학을 졸업하는 학생들의 평균 학자금 부채는 공립학교의 경우 1만7,000달러, 사립학교 1만9,000달러에 달한다. 또 21~34세 연령의 미국인 5명중 1명이 융자금을 갚기 위해 원치 않는 직업을 택하는등 미국 대학 졸업자들의 학자금 상환 부담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대학 학자금 융자 이자율은 매년 5월말 판매되는 3개월 만기 재무부 채권 이자율과 ‘특별 요인’(이익)을 합산해 결정, 그해 7월1일부터 1년동안 적용되는 변동 이자율이다. ‘특별 요인’은 지난 98년7월1일 이후 2.3%가 적용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여러 곳에서 융자를 받아 부채가 많거나 98년 이전에 융자를 받은 경우 재융자 과정인 ‘콘솔리데이션’을 통해 고정 이자율로 바꿀 것을 적극 추전하고 있다. 또 올해 졸업 예정자들은 이자율이 더욱 낮으므로 이를 고정시키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이들은 조언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상환해야할 융자금이 적을 경우(대략 1만5,000달러 이하)는 오히려 수수료 등으로 손해를 볼수 있으므로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재학중 연방 정부가 이자를 대신 내주는 ‘퍼킨스’(Perkins) 융자를 받은 경우는 재융자를 하면 정부 지원이 중단되므로 복학을 할 생각이거나 대학원등에 진학할 학생들에게는 불리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김정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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