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타임스에 따르면 데일리뉴스는 지난해초부터 밸리분리에 대한 뉴스를 1면에만 80차례나 실으면서 기사 제목도 ‘제임스 한 LA시장의 책략 실패하다’ ‘LA는 밸리를 착취할 수 없다’
‘더러운 정치 게임을 시작하자’ 같이 자극적으로 달았다. 같은 기간 LA타임스는 밸리 분리 뉴스를 9번 다뤘는데 이 가운데 6번은 최근 한달반 사이 나온 것이다.
데일리뉴스는 역시 1면기사에서 LA시, LA카운티 및 LA통합교육구(LAUSD) 같은 교육기관을 비판하는 기사도 줄기차게 게재했다. ‘LAUSD의 또 다른 쓰레기’ ‘DWP 뇌물사건으로 수사받다’ ‘무시된 학대아동’ 같은 기사들이다.
데일리뉴스가 이처럼 LA시나 LA카운티 정부기관을 공격하는 이유도 “이러니 밸리를 분리시키지 않을 수 없다”는 메시지를 독자들에게 심어주기 위한 것이다. 데일리뉴스의 이 같은 보도는 정확한 주판퉁기기에 따른 것이다.
1998년 데일리뉴스의 발행인이었던 아이크 매시가 밸리분리운동을 선도하는 시민운동단체인 ‘밸리 VOTE’에 데일리뉴스의 이름으로 6만달러를 기부한 것도 이 때문이다.
1994-98년 데일리뉴스 발행인이었던 래리 비슬리는 “밸리가 분리될 경우 발행부수가 급증, 광고수입이 늘 것이라고 당시 우리는 판단했다”고 인정했다. 데일리뉴스의 발행부수는현재 17만7,000부로 1993년 정점에 이르렀을 때보다 16.5% 감소했다.
데일리뉴스의 모기업인 ‘미디어 뉴스그룹’의 회장 윌리엄 싱글턴과 몇몇 언론매체 광고 전문가들에 따르면 데일리뉴스가 독립적인 대도시를 대표하게 되면 전국지로서의 이미지가 고양되고 광고수입이 늘 것으로 분석된다. 밸리가 분리되면 전국 6위의 대도시가 된다.
데일리뉴스는 1911년 ‘밴나이콜’(Van Nuys Call)이라는 이름으로 창간돼 1953년 ‘밸리 뉴스 앤드 그린 시트’(Valley News and Green Sheet)로 개명했을 때에도 마켓에서 공짜로 집어볼 수 있는 신문으로 남아있다가 1979년 일간지가 됐고 1981년 데일리뉴스로 간판을 바꿨으며 이듬해에 유가지로 바뀌었다.
이 기사는 시리즈 2회중 첫 번째로서 2회는 밸리분리와 LA타임스의 이해관계에 대한 것이다. <한우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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