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버겐카운티 선거 자원봉사자 훈련’ 참가 이하란씨
"선거장을 찾은 한인들이 편안하게 선거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자원봉사 교육을 받았습니다."
뉴저지 버겐카운티 노우드에 거주하는 이하란(59, 사진)씨가 보다 많은 한인들이 선거에 참여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는데 일조하기 위해 최근 버겐카운티가 실시한 선거 자원봉사자 훈련에 참가했다.
이 곳에서 선거 방법과 규정 그리고 투표기 이용법을 교육받아 오는 6월4일과 11월5일 선거장에서 유권자들을 도와주게 된다.
"노우드에 10년간 살았지만 선거장을 찾을 때마다 서먹해서인지 백인 자원봉사자에게 환영을 받지 못한 기억이 강합니다. 이젠 내가 나서 한인을 포함한 동양 유권자들이 편안하게 선거할 수 있게 도와야겠다고 결심, 교육을 받게 됐다"고 자원봉사 교육을 하게된 동기를 밝혔다.
이씨는 최근 해켄색 카운티 플라자와 파라마스 보로홀에서 실시된 자원봉사자 훈련에 100여명이 참석하지만 한인 수는 자신을 포함해 3명 정도였다며 중국인과 인도인들은 눈에 띄게 보였다고 전했다.
"중국인들과 인도인들의 사회 참여도가 높습니다. 이에비해 한인들은 소극적이며 묻는 것을 두려워하지요. 하지만 이젠 변해야 합니다. 우리의 권익을 세울 수 있는 사람은 바로 우리들뿐입니다."
이씨는 9.11테러 이후로 유색인종에 대한 차별이 심해지고 있다며 공권남용 방지 등을 위해서는 "보다 많은 한인들이 선거에 참여하는 방법이 최고"라고 강조했다.
선거일 자원봉사를 하면 약간의 수고비를 받기는 하지만 그 보다는 한인들도 선거에 관심 있고 또 참여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 더 중요하고 거듭 밝히는 이씨는 이화여대 출신으로 현재 시카커스 우체국에서 공무원으로 근무하고 있다.
<이민수 기자> minsoo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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