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사회복지회의 채용박람회를 찾는 구직인구 거주지역 범위가 멀리 시카고 남부까지 확대되고 있다. 30일 복지회관에서 열린 5월 채용박람회에는 외국인 직원 또는 한인 직원을 구하는 일부 한인 업체들이 참가했으나 타운내 경기의 전반적인 악화를 반영하듯 많은 한인업체들의 참가는 미미한데 그쳤다.
그러나 이날 채용박람회장을 찾은 구직자들은 종전까지의 참가자들에 비해 대학졸업 예정자를 비롯, 6개월에서 1년동안 직업을 찾아온 30대, 9·11 테러로 구조 조정된 30대 등 젊은층의 참가가 두드러져 9·11 테러이후 위축된 고용시장의 단면을 여실히 반영했다.
3학년때부터 직업을 찾기시작, 1년간 각종 채용박람회장을 찾았다는 K모씨는 “지난해에 비해 구직시장이 위축됐고 9·11 테러 이후에는 학교에서 열리는 채용박람회장을 찾은 대기업들 관계자들의 아시안 학생을 바라보는 시각이 다소 냉담해진 것 같다. 그래서 보다 아시안들에게 우호적인 캠퍼스외 채용박람회장을 많이 찾고 있다”고 전했다.
이날 채용박람회장에는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주인권국 부스 앞의 대기열이 가장 길었으며 트러킹 회사인 슈나이더, 은행 부스가 문의객들로 분주한 모습이었다.
복지회의 장병도 취업담당 디렉터는 “주·시 고용안전국에 채용박람회 일정이 등재돼 많은 구직인들이 시카고 남부로부터 찾아오고 업주측 역시 다른 채용박람회로부터 일정을 듣고 참가하는 등 채용박람회 영역이 넓어지고 있다. 그러나 커뮤니티의 비즈니스가 전반적으로 악화돼 한인들의 참여는 저조한 것 같다”고 밝혔다.
이날 채용박람회에는 퍼스트 아메리카 뱅크, 유나이티드 헬스 케어, 시어즈, 하이야트 호텔, 칼슨스 피어리 스캇, 슈나이더, 대교, RM 제조사, 엠베서더 너싱홈, 주인권국 등에서 참가했으며 한인 젊은이들을 비롯, 1백여명의 구직인들이 박람회장을 찾았다.
이정화기자 ch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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