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지역 유일의 PGA 투어대회인 켐퍼 오픈에서 밥 에스테스(36)가 우승했다.
에스테스는 2일 포토맥의 애버널 TPC코스(파 71)에서 끝난 대회 최종일 4라운드에서 1언더파 70타를 쳐 11언더파 273타로 패권을 차지했다.
막판까지 접전을 벌인 리치 빔은 10언더파 274타로 1타차의 분루을 삼켰다.
첫날 6언더파 65타의 기염을 토한 에스테스는 마지막날 빔, 스티브 엘킹턴, 밥 번스와 4명이 종반까지 예측 불허의 경합을 벌이다 16번 홀에서 경쟁자 번스가 더블 보기로 무너지고 17번 홀에서 빔과 엘킹턴이 각각 보기, 마지막 18번홀에서 엘킹턴이 다시 보기를 범할 동안 계속 파를 세이브, 우승을 결정지었다.
지난 93년 투어에 데뷔한 에스테스는 다음해 텍사스 오픈에서 첫 우승을 기록하고 작년 페드엑스, 인벤시스 클래식 두 대회를 제패한 후 이번 켐퍼 오픈에서 올 처음이자 생애 4번째 우승을 일궈냈다.
베데스다 출신으로 고향무대에서 PGA 데뷔 대회를 가졌던 찰스 홍은 12오버파로 컷오프 탈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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