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지표가 꾸준히 개선되고 있는 것도 장의 불안한 심리를 되돌리기에는 역부족이었다.
5월 공급관리협회(ISM) 제조업 경기지수는 경제학자들의 평균 예상치 54.7보다 높은 55.7을 기록하며 4개월 연속 팽창선 경계선인 50을 넘었고 27개월만에 최고치에 도달했지만, 투자자들은 “묻지마 팔자” 자세를 고수하여 장의 랠리 시도는 시작하자마자 매도세에 꺾이는 무기력한 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시도 때도 없이 발표되는 정부의 애매모호한 추가 테러경고와 인도-파키스탄의 핵전쟁 가능성 등 투자심리를 자극하는 뉴스들이 거의 매일 신문의 머릿기사를 장식하고 있어 투자자들을 지치게 하는 것도 장에는 마이너스 요소다.
여기에다 달러화 약세와 실적 호재 부재 등도 장의 약세에 한 몫을 하고 있다고 분석된다. 달러화의 약세는 미국의 투자 자금이 해외로 빠져나갈 빌미를 제공하기 때문에 장의 관계자들은 Euro-Denominated Bond(유로화 채권)를 상대적으로 좋은 대체 투자상품으로 적극 권장하고 있다.
이처럼 악재들이 많지만 주식시장이 무너질 정도는 아니란 게 또한 전문가들의 견해다. 서서히 뿌리를 내려가고 있는 세계적인 경기회복세, 풍부한 시장 유동성 그리고 미국 거시경제의 튼튼함이 궁극적으로 장을 건져낼 것이라는 주장과 일부 기업들의 불투명한 회계처리로 투자자들의 신뢰를 잃은 장이 회복하려면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는 주장 사이에서 장은 롤러 코스터 여름장을 맞을 것으로 진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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