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의시각
▶ 제럴드 에스키나치/뉴욕타임스 기고
미국 축구 열기가 다시 부활하는 듯하다. 물론 미국인들의 축구에 대한 관심은 낮다. 미국 팀이 월드컵을 차지하지 않는 한 축구는 ‘미래의 운동’으로 남을 게다. 청소년들은 축구를 하지만 어른들은 시큰둥하다.
1960년대 미국은 미국인들을 축구장으로 끌어들이기 위해 브라질의 펠레를 초청했고 독일, 영국, 이탈리아의 명문 팀들을 불러들여 분위기를 돋우었다. 실제 암표상이 들끓는 사태까지 생겼다. 하키, 야구, 풋볼에 맞서 상당한 기세를 떨치는 듯했다.
1968년 두 개의 리그가 북미축구리그로 통합됐고 참가팀 수도 10년 새 6개에서 24개로 늘어났다. 70년대 말이 미국 축구의 전성기였다. 독일의 베켄바워 등 기라성 같은 선수들이 미국 땅에서 뛸 때는 인기가 대단했지만 그들이 나이가 들면서 스타가 축구에 관중들은 시들해졌다. 북미축구리그는 지난 84년 운을 다하고 말았다.
그 후 축구 열기는 미미했다. 그러다 96년 축구 메이저리그가 생겼다. 그러나 이 리그는 운동이라기보다 오락성이 강했다. 리그 참가 선수 중 몇몇은 유럽에 가서 뛰고 있다. 미국인들의 축구에 대한 태도가 축구를 사랑하는 다른 나라사람들에게 떨떠름하게 받아들여졌다. 미 축구리그는 게임다운 게임을 한 적이 없다. 그런데 이번 월드컵에서 미국이 선전함으로써 최근 축구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미 축구리그도 변할지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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