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이 다리에서 뛰어내리고, 남편이 아내를 총으로 쏘아 죽이고, 한국의 젊은 팬은 분신자살을 기도하고 - 축구팬들이 완전히 돌아버린 것 아닌가!
“축구가 죽고 사는 문제는 아니다, 그보다 더 중요하다”는 축구계의 전설적 명언이 있기도 하지만, 이번 한일 월드컵 대회 중 광적인 축구팬들이 하는 행동을 보면 꼭 그런 심리인 것 같다.
지난주 타일랜드의 한 남자는 영국대 덴마크 경기중 아내와 TV 리모트콘을 서로 차지하려고 다투다 아내를 총으로 쏘아 죽였다. 그 이틀후 한국에서는 한 축구팬이 붉은 색 옷을 입고 온몸에 석유를 뿌린후 불을 당겼다. 사랑하는 한국대표팀이 막강한 이탈리아와의 경기에서 이기려면 자신의 도움이 필요하겠기에 죽어서 유령이 되어 12번째 선수로 한국팀을 돕겠다는 유서를 그는 부모에게 남겼다.
그런가 하면 지난 일요일 저녁에는 일본이 튜니지아를 2대0으로 가볍게 이기고 사상 처음으로 16강에 오른 기념으로 900명의 열광적 일본팬들이 오사카의 교각에서 뛰어내렸다. 다행히 아무도 중상을 입지는 않았지만 소수는 여기 저기 골절상으로 병원에 입원 중이다.
이런 사태가 극동 아시아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다. 포르투갈팀이 미국과 한국 같은 별로 이름없던 팀에 지고 귀국하자 선수들에게 야유를 하고 물건을 집어던지는 팬들 때문에 경찰이 나서야 했다. 더 심한 경우도 없지 않다. 콜럼비아에서는 광적인 팬이 경기에서 지고 온 선수에게 총격을 가한 비극적인 사건도 있었다. 축구 역사에서 최악의 사건이고 두 번 다시 그런 일이 반복돼서는 안될 것이다.
축구는 물론 중요하다. 어떤 사람들은 축구로 밥벌이를 하고 축구가 주는 재미로 사는 사람들도 있다. 그렇다고 축구가 생명을 버릴 만큼 중요한 것은 아니다. 바백 바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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