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북한의 교역이 올 4월 현재 북미 관계 개선이 한창 추진됐던 빌 클린턴 행정부 당시 수준으로 회복됐다.
미 연방상무부 해외무역실 관계자에 따르면 2002년 1월1일∼4월30일 북미 교역 규모는 총 360만5,000달러로 클린턴 행정부 말년인 2000년 한해의 총 288만8,000달러를 이미 넘어섰으며 부시 행정부가 처음 들어선 지난 한해의 총 북미 교역 규모였던 67만6,000달러에 비해 무려 5배 이상 늘어났다.
올해 북미 교역은 지난 2월 미국이 24만4,000달러 상당의 우유박스용 카드보드를 북한에 수출하며 시작됐다.
이어 미국은 3월에 134만1,000달러에 달하는 ‘곡식’, 55만7,000달러 상당의 ‘상품 및 특별거래 물품’, 4만6,000달러 상당의 ‘전문, 과학기계 및 장치’ 등과 4월들어 153만9,000달러에 달하는 ‘분유’, 22만2,000달러 상당의 ‘식물성 기름’을 수출했다. 3월에는 북한으로부터 6,000달러 상당의 ‘전자기계 부품’, 4월들어 8,000달러에 달하는 ‘인쇄물’을 사들였다.따라서 미국은 올해 1∼4월 총 359만달러를 북한에 수출한 반면 1만5,000달러 상당의 물품을 북한으로부터 수입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로인해 부시 대통령이 취임한 이후 급감, 부시 대통령의 부친 부시 전 대통령 집권 당시 수준으로 떨어졌던 북미 교역이 클린턴 전 대통령 집권 당시 수준으로 다시 되돌아온 것이다.
<신용일 기자> yishi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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