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취임후 각종 세금.벌금 인상 잇달아...뉴요커들 비난
마이클 블룸버그 뉴욕시장에 대한 한인들의 시선이 곱지 않다.
블룸버그 시장은 취임 후 각종 세금 및 벌금 인상을 단행, 뉴요커들로부터 비난의 대상이 되고 있으며 지난 1일부터 단행된 담배세 인상 경우, 델리 및 그로서리를 운영하고 있는 한인들에게 특히 큰 타격을 주고 있다.
뉴욕한인 식품협회 이건우 회장은 "이번 담배세 인상으로 델리나 그로서리를 운영하고 있는 한인들은 담배를 사는 손님들만 잃은 것이 아니라 커피, 음료수 손님들도 잃고 있다"며 깊은 우려를 표명했다.
뉴욕한인 소기업센터 김성수 소장은 "블룸버그 시장은 지난해 선거 당시 소상인들을 위해 일하겠다는 공약을 발표한 바 있으나 지금까지 그의 정책을 평가했을 때 새빨간 거짓말이라는 사실이 판명났다"며 "뉴욕시 경제에 대들보 역할을 하고 있는 소상인들이 더 이상 피해를 보지 않도록 블룸버그 시장의 정책에 강력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반 한인 역시 블룸버그 시장에 대한 평가는 좋지 않다.
플러싱 거주 김주한(42)씨는 "아무리 뉴욕시가 예산에 허덕인다고 하지만 뉴욕시는 기업이 아니다"며 "기업가인 블룸버그 시장은 시정을 기업 운영으로 착각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블룸버그 시장은 취임후 퀸즈보로 브릿지와 윌리엄스 브릿지 통행료 징수 계획을 추진한 바 있으나 시민들의 거센 반대로 무산된 바 있다.
한편 블룸버그 시장은 올 가을 뉴욕시 버스 및 전철의 요금을 현행 1달러50센트에서 2달러로 인상하려는 메트로폴리탄 교통공사의 계획을 반대하지 않고 있어 추후 또다시 뉴요커들로부터 비난을 살 것으로 보인다.
<정지원 기자>
jwjung@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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