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전력국 2단계 비상
대기오염·화제 경보
남가주 일대에 폭염이 사흘째 계속되면서 특히 연일 화씨 1백도가 넘는 밸리지역 주민들은 밤늦게까지 잠을 이루지 못하는등 곤욕을 겪고 있다.
이들은 집이나 건물의 에어컨 가동을 100%로 하고 외출을 삼가기도 하지만 10일 가주전력관리국(ISO)이 전력비상 2단계를 발령하고 자율절전을 촉구하면서 에어컨 사용도 줄여야 하는 처지가 됐다.
게다가 남가주 대기관리국은 샌퍼난도 밸리와 샌타클라리타의 대기오염이 특히 심해 인체에 극히 해롭다는 경고를 내놓고 있다. 또 밸리지역 주민들은 건조기 산불다발지역으로서 화재 발생 가능성도 감수해야하는 위치에 서 있다.
지난 8일부터 밸리지역의 기온은 세자리수로 치솟아 사흘동안 평균기온이 우드랜드 힐스는 105도를, 체스워스는 102도, 밴나이스는 100도, 뉴홀 103도, 팜데일 107도 시미밸리는 99도를 기록했다.
랭커스터의 경우는 이틀 연이어 최고온도를 경신하고 있다.
특히 9일에는 밸리의 최고기온이 112도를 기록해서 1974년의 110도를 넘어섰다. 11일에도 역시 더위는 기승을 부려 LA카운티 산악지대와 샌퍼난도 밸리, 샌개브리엘, 샌타 클라리타 밸리는 104도를 넘었고 앤틸로프밸리쪽의 수은주는 108도까지 치솟았다.
국립기상대는 앞으로도 2-3일간은 현재 기온에서 2도나 3도쯤이 내려갈 뿐 무더위는 계속될 예정이며 16일께나 되어야 평균 기온이 85도~95도의 평상온도로 되돌아 갈 것이라고 예보했다.
한편 밸리뿐 아니라 LA와 오렌지카운티 일대, 또 샌프란시스코, 오리건주까지도 더운 날씨가 계속되고 있어서 관계자들은 일사병등 더위와 관계되는 질병과 피서물놀이로 인한 사고 발생 가능성에 특히 주의할 것을 당부하고 있다.
LA카운티 보건부는 폭염에 오래 노출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경고하고 특히 노인이나 어린이들에게는 더위는 특히 위험하다고 말했다.
관계자들은 무더위를 잘 견디기 위해서는
▲가볍고 헐렁한 옷을 입고 ▲물을 자주 마시며 ▲창문을 열거나 선풍기, 에어컨디션을 이용하면서 환풍을 시키고 ▲쇼핑몰, 도서관, 공원등 시원한 장소를 찾아 머물며 ▲몸을 많이 움직이는 일을 삼가고 ▲직사광선을 피하는 등의 노력을 하라고 조언했다.
<이정인기자>
jungi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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