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실시된 SAT II 한국어 모의고사 결과 한인 학생들의 SAT II 한국어 실력이 전반적으로 향상되고 있으며 특히 남가주 지역 학생들의 성적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SAT II 한국어 모의고사 주관처인 재미한인학교협의회(회장 임선자)에 따르면 지난 4월27∼28일 전국적으로 치러진 모의고사 결과 응시생들의 평균 성적이 80점 만점에 51.3점(백분율 환산 64.13%)로 74점 만점에 평균 47.3점(백분율 환산 64%)을 기록한 지난해에 비해 약간 향상됐다.
정식 시험과 같이 청취력, 어법, 독해 등 3개 부문을 평가한 이번 시험에서 응시생들의 청취력 점수가 27점 만점에 평균 20.9점으로 가장 높았고 어법이 26점 만점에 15.6점, 독해 27점 만점에 14.9점 등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미주한국학교연합회(회장 김옥규) 관할 지역인 남가주 지역 응시학생들의 평균 성적이 전체 평균보다 4점 높은 55.3점으로 시험에 참여한 14개 지역 응시생들의 평균 점수 중 가장 높았다.
이번 모의고사에는 전국 211개 한글학교에서 7학년 이상 학생 총 3,750명이 참여, 응시자수가 지난해의 3,254명보다 500명(15%) 가까이 늘어나 SAT II 한국어 시험에 대한 한인 학생과 학부모의 관심이 점점 높아지고 있음을 반영했다. 남가주 지역에서 응시한 학생은 50개 학교에 1,411명이었다.
재미한인학교협의회의 김근순 부회장은 “올해 모의고사 성적이 지난해와 거의 비슷한 수준에서 약간 올랐다”며 “특히 매년 응시생수가 늘어나는 것과 함께 이번 월드컵을 계기로 한인 2세들 중 모국에 보다 큰 관심과 자긍심을 갖고 한국어를 배우려는 학생들이 늘고 있어 반가운 현상”이라고 말했다.
<김종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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