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재미한인학교협 학술대회.총회서 새로운 한글교육 방향제시
"한국어의 SAT Ⅱ 채택, 해외 동포 자녀를 위한 한국 교과서 무상 지급 등은 한글 학교 교사들의 보이지 않은 노력의 결실입니다"
지난 18일 필라 펜스 랜딩 인근에 있는 하이야트 호텔에서 개막된 재미 한인 학교 협의회 제 20 차 학술 대회 및 정기 총회 준비를 위해 바쁘게 움직인 이광호(56 뉴저지 엘리자베스 한국학교 교장)공동 준비 위원장과 김정근(51 필라 아카데미 학원 원장) 동중부 지역 협회 회장은 이구동성으로 미국에서 한글 학교 교사로 활동중인 8,000여명의 교사들이 큰 일을 해 냈다고 입을 모았다.
한국어가 SAT Ⅱ에 채택되기 이전인 1996년부터 한국어 모의고사를 준비하는 등 이에 적극 참여했던 이광호 공동 준비 위원장은 "밀레니엄 시대를 맞아 그 동안의 성과에 만족할 것이 아니라 한글 교육에 대한 구태의연한 자세에서 벗어날 때가 되었다"면서 "올해 주제인 새 시대를 여는 교사답게 컴퓨터를 통한 한국어 교육 등에 힘서야 할 것"이라고 새로운 방향을 제시했다.
그는 이를 위해 이번 학술 대회 준비위원회가 좋은 강사를 초빙하기 위해 다각도로 노력해 한국의 저명한 학자, 대학 교수와 현지 학교 교사 등 40여명을 선정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대회 예산은 각 지역 협의회 회비, 재외동포 재단 및 교육 인적자원부 지원, 한글 교육을 받고 성공한 1.5세 등의 기부금을 통해 마련됐으며 각 지역 참가자들은 자비를 들여 여비와 숙박비를 해결했다고 말했다.
김정근 회장은 "미국 50개 주, 13개 한인학교 협의회 지역 협회 소속의 1,000여 개 한글학교 교사들은 6만여 명으로 추정되는 동포 학생에게 한국어 교육을 위해 자체적으로 끊임없이 재교육을 받고 있다"면서 "이번 학술 대회와 총회 기간 중에 대부분 보다 나은 한국어 교육 방안에 대한 논문 발표가 많은 것도 그 이유 중의 하나"라고 말했다.
김 회장은 필라에서 처음 열리는 이번 학술 대회 및 총회를 통해 교육의 도시라고 알려진 필라델피아의 이미지가 전국 한글 학교 교사들에게 잘 심어지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는 희망을 피력했다.
<홍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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