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2월 31일 대낮에 살해된 한인 그로서리 업자 홍영기 씨의 살인 혐의를 받고 있는 라크 램지(36)씨가 불법 총기 휴대 죄 등이 적용돼 최고 5년 징역형이 선고됐다. 그러나 홍 씨 살인 혐의에 대한 검찰의 공식 기소는 아직 이뤄지지 않고 있다.
윌리엄 카펜터 몽고메리 카운티 법원 판사는 지난 17일 라크 램지 씨에 대한 9mm 루거 권총 불법 소지, 전 애인 폭행, 공무 집행 방해 등의 혐의에 대해 모두 유죄를 인정하고 최저 2.5년, 최고 5년 동안 펜 주 교도소에 수감을 선고했다. 이날 램지 씨는 99년 9월 법정에서 쉐리프와의 몸싸움, 작년 10월 전 애인의 얼굴을 주먹으로 수 차례 가격 등을 모두 인정했다.
램지 씨는 지난 2월 5일 조카(17)와 함께 저지른 노리스타운에 있는 PNC 은행 강도 혐의에 대한 재판이 오는 10월에 열릴 가석방이 불가능한 상태며 그의 형량은 대폭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댐치크 앨로이 검사는 "램지는 전형적인 범죄 반복성형을 갖고 있는 악질 범죄자"라면서 "이번 재판을 시작으로 그를 길거리에서 보지 못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이날 브루스 캐스터 몽코 검찰 검사장은 "우리 검찰이 라크 램지 씨를 아직 공식적으로 홍영기 씨 살해 혐의로 기소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캐스터 검사장은 "그러나 그는 홍 씨 살해 용의선상에서 제거된 것이 아니다"라면서 "조만간 수사 상황에 영향을 끼칠 수 있는 계기가 나타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캐스터 검사장은 지난 5월 램지 씨에 대해 사형 구형이 가능할 때까지 증거를 확보한 뒤 홍 씨 살해 혐의로 공식 기소하겠다는 입장을 표명해 놓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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