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서 주차장에서 걸어가다 권총을 떨어뜨린 샌퍼난도 경찰서 소속 경관이 땅에 떨어진 총에서 발사된 총알에 머리를 관통당해 그 자리에서 숨진 사고가 17일 발생했다.
샌퍼난도 경찰서는 17일 상오 6시 45분께 경찰서에 도착한 제시 케네스 파데레즈(46)경관이 이날 상오로 예정된 레이더 트레이닝 클래스에 참석하기 위해 순찰차가 주차된 파킹랏을 걸어가다 이같은 참변을 당했다고 발표했다.
샌퍼난도 경찰서측은 "이번 총기 사고는 발생해서는 안될 사고지만 또 일어날 수도 있는 이례적 사고"라고 규정하고 당시 45구경 권총은 가죽케이스에 들어있었으나 파데레즈 경관은 권총을 허리에 차지 않고 다른 물건들과 함께 손에 들고 있다가 땅에 떨어뜨렸다고 설명했다.
LA카운티 셰리프 특별조사반은 사고가 발생한 뒤 권총에서 어떻게 탄알이 발사되었는지와 총기 안전장치가 제대로 되지 않았는가 여부에 대해 집중 조사하고 있다.
10년 경력의 파데레즈 경관은 샌퍼난도 경찰서의 91년 역사상 업무중 사망한 세 번째 순직자이다. 파데레즈는 현재 세 아이의 아버지로 7명의 누이와 5명의 형제를 두고 있다. 친지와 주변에서는 파데레즈 경관이 헌신적이고 열성적인 경찰관으로 특히 지역 청소년들의 선도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왔다고 말했다. 그의 동생이었던 어네스토 파데레즈도 역시 LAPD경관이었으나 11년전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그가 몸담았던 샌퍼난도 경찰서의 동료들은 그의 갑작스런 참변소식을 듣고 "지나칠 정도로 매사에 조심했던 그가 어처구니 없는 사고를 당했다"며 애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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