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기지 금리가 바닥세를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융자비용도 35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지면서 모기지 융자와 재융자를 받기 위한 발걸음이 바빠지고 있다.
모기지 융자회사 프레디 맥에 따르면 30년고정 모기지 금리는 지난 주 6.54%에서 6.49%로 떨어졌다. 이는 2001년 11월 최저치 6.45%에 비해 다소 높으나 평균 융자비용은 0.6%로 최저가를 기록하면서 실제 30년고정 융자비용은 2001년 보다 약간 싸졌다.
프레디 맥의 30년 고정 이자율은 지난 4달 동안 하락세를 지속하면서 7% 아래수준을 유지했으며 재융자를 원하는 사람들에게 인기 있는 15년고정 모기지 금리도 지난주 6.00%에서 이번 주 5.93%로 떨어졌다.
융자 조건이 좋아지면서 융자 신청이 폭증, 모기지은행 연합회(MBA)의 주간 보고서에 의하면 융자신청은 7월12일까지 4주간 28% 증가했다. 특히 재융자 신청은 전기 대비 54% 증가해 현재 진행중인 융자 신청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MBA 필 콜링 이코노미스트는 "5조1,000억 달러의 모기지 융자금액의 대부분은 최근 몇 년 새 유리한 조건으로 대출됐다”며 "재융자 행렬이 이어지면 자칫 모기지 기금이 고갈될 수도 있다"고 밝혔다. MBA는 올 모기지 융자가 지난해 보다 15% 줄어든 1조 7,000억 달러에 그칠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한 모기지 전문가는 "앞으로 4~5년 간은 다시는 이런 상황을 볼 수 없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번 주 의회에서 증언한 앨런 그린스펀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은 주택시장을 ‘침체에서 벗어나 상승하려는 미국경제의 에이스 카드’로 묘사함으로써 미 경제를 견인하는 주택시장의 활황을 유지하기 위해 모기지 금리에 영향을 미치는 단기 금리 인상을 서두르지는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배형직 기자> hjba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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