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인대표 ‘하오르기획’ 송승헌씨 초청 불발 20달러 티켓 70여장 판매한 한인업소 피해
한국 인기 연예인 초청 행사를 주최하려 했던 한인 이벤트 기획사가 티켓 판매대금을 미리 회수한 뒤 행사를 펑크내고 잠적, 물의를 빚고 있다.
한인 이모씨가 대표인 콘서트 전문 기획회사 ‘하오르 기획’(3580 Wilshire Blvd #2060)은 ‘가을동화’로 유명해진 인기탤런트 송승헌씨를 LA에 초청, 7월19일과 20일 이틀에 걸쳐 동포 청소년을 상대로 팬 사인회, 디너파티 및 일일 데이트 개최를 목적으로 한남체인, 난다랑, 뮤직플라자, 산리오 서프라이시스 등 LA 한인타운과 LA 동부에 있는 10여개 한인업소를 통해 70여장의 티켓을 한 장에 20달러씩에 판매했다.
이 회사는 행사를 홍보하기 위해 한인 및 중국계 일간지에 송승헌씨의 사진과 함께 행사 내용을 소개하는 광고를 게재, 행사 날짜 한달 전부터 티켓을 판매했다.
그러나 이 회사는 아무런 사전 통보 없이 행사 날짜에 행사를 개최하지 않았으며 판매업소로부터 회수한 판매대금도 환불하지 않고 현재까지 연락이 되지 않고 있다. 현재 윌셔가에 있는 이 회사 사무실은 문은 굳게 잠겨 있으며 사무실 전화도 끊긴 상태다.
지난 6월말까지 이 회사에서 일하면서 한인타운 업소를 상대로 티켓판매를 부탁한 것으로 알려진 한 직원은 "행사가 펑크난 이유에 대해서는 잘 모르지만 송승헌씨가 소속된 매니지먼트사에서 송씨를 LA에 보내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 우리도 피해자"라고 주장했다.
26장의 티켓을 중국계 청소년들에게 판매한 LA 동부 한남체인의 샘 손 매니저는 "기획사 직원이 찾아와 행사 스폰서를 하라며 5,000달러를 요구해 거절했다"며 "관계자들을 검찰에 고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31장의 티켓을 판매한 로랜하이츠 뮤직플라자 관계자는 "이번 일 때문에 타인종 사회에서 한인 커뮤니티의 이미지가 손상됐다"고 안타까워했다.
한편 행사 티켓을 판매한 한인업소들은 손해를 감수하고 티켓을 구매한 고객들에게 환불을 해주고 있다.
<구성훈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