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종교관 신상철씨 단발기로...이민100주년 기념 이르면 9월께
50대 한인 비행 조종 교관이 한인 미주 이민 1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뉴욕에서 서울까지 솔로 비행을 계획하고 있어 한인사회는 물론, 미 주류사회로부터 관심을 모으고 있다.
뉴욕한인 조종학교의 대표인 신상철(57)씨는 지난 3월 구입한 파이퍼 사라토가 단발엔진 비행기로 한인으로서는 역사상 첫 뉴욕∼서울 솔로 비행을 시도할 계획이다. 지난 83년 부인, 자녀 3명과 700달러의 현금과 ‘아메리칸 드림’이라는 희망을 갖고 아르헨티나에서 미국 이민길에 오른 신씨는 비행기 조종이라는 어렸을 때부터의 꿈을 포기하지 않고 86년 자가용 비행기 조종면허를 취득했다.
신씨는 현재 비행술 교관 자격증은 물론, 상업용 여객기 조종 면허도 취득한 프로페셔널 파일럿이다. 현재 신씨가 계획중인 뉴욕에서 서울까지의 단독 비행은 15일이 소요되는 1만3,000킬로미터의 장정이다.
뉴욕을 출발, 시카고, 피닉스, 로스앤젤레스, 샌프란시스코, 시애틀, 앵커러지, 알루샨 열도, 사할린을 거쳐 서울에 도착할 계획이다. 비행은 기온을 감안, 빠르면 오는 9월초, 늦으면 내년 봄께로 계획하고 있다.
뉴욕∼서울 비행에 들어가는 경비는 약 3만달러이지만 비행기 보험비가 5만달러에 달한다. 미 주류사회 기업들로부터 스폰서를 얻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신씨는 한국 기업들과 한인사회가 이번 일에 관심을 갖고 성원해주길 당부했다.
신씨는 "본인이 꿈을 잃지 않고 비행기 조종사가 됐듯이 이번 뉴욕∼서울 단독비행을 통해 젊은이들에게는 희망과 도전정신을 심어주고 중장년층에게는 감동과 자긍심을 북돋아주고 싶다"고 강조했다.
<정지원 기자>
jwjung@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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