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휴렛 팩커드(HP)와 델 컴퓨터간에 프린터 전쟁이 본격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HP에서 잉크젯 프린터를 구입해 컴퓨터 구매자에게 재판매해 온 델이 직접 저가 프린터 판매에 나설 움직임을 보이자 HP가 프린터 공급 전격중단을 선언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델은 HP외에 렉스마크 인터내셔널, 엡손 아메리카, 브라더 인더스트리, 캐논 등으로부터 프린터를 공급받아 자사 컴퓨터 구입 고객에게 팔고 있는데, 독자 브랜드의 프린터가 없어 수익성 제고 및 매출 증대에 한계가 있다고 보고 최근 프린터 회사를 신설하거나 다른 회사를 인수하는 방안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HP는 23일 델이 곧 자체 프린터 판매에 나설 것으로 보이는 만큼 델에 대한 프린터 직접 공급 계약을 파기한다고 발표했다. HP의 이 같은 조치는 흑자 재정의 효자 역할을 하고 있는 프린터 시장에 또 하나의 경쟁자가 등장한다는 것이 껄끄럽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현재 미국 잉크젯 프린터 시장의 점유율은 HP가 43%로 단연 선두고, 그 뒤를 렉스마크(20%), 엡손(17%), 캐논(11%) 등이 잇고 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