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정화비용과 복잡한 처리 절차로 인해 한인 투자가들이 피해 왔던 오염 부동산도 제대로 재개발할 수만 있다면 높은 수익창출이 가능한 프로퍼티로 탈바꿈시킬 수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또 매물로 나온 오염 부동산이 쉘과 텍사코의 부동산을 관리하는 에퀼론(Equilon)을 통해 시장에 나온 것만 LA인근에 70개 이상될 정도로 오염 부동산 개발시장은 큰 것으로 밝혀졌다.
JMK 환경회사(대표 권재일)가 24일 옥스퍼드 팔레스호텔에서 주최한 오염부지 개발과 정화기술 세미나에서는 한인들에겐 잘 알려지지 않았던 오염 부동산 개발 방법이 집중 소개돼 투자자들의 관심을 모았다.
이 자리에서는 브라운 필드(brown field)라 불리는 오염 부동산에 투자하는 개발회사가 융자 및 컨설팅 회사들과 유기적 개발 시스템을 구축해 활발하게 오염 부동산을 개발하고 있다고 소개됐다.
오염 부동산을 개발하는 과정은 ▲매물로 나온 과거의 주유소 용지 등을 파악한 후 ▲오염 부동산 컨설팅 팀과 변호사등이 가세해 비용과 시간, 법률문제 등을 검토하고 ▲수익성이 있다고 판단되면 정화계획, 건축계획, 부동산 운용계획을 짜고 개발에 들어가게 된다.
100만 달러 정도의 부동산 매입비용을 갖고 시작할 경우 좋은 지역만 선정하면 렌트비 수입에 더해 부동산 자체의 가치도 수 십만 달러 이상 올릴 수 있다고 JMK측은 설명했다.
JMK 권재일 사장은 “노갈레스와 콜리마의 오염 주유소 자리를 매입해 개발하고 있는 한인 최모씨의 경우 높은 렌트비 덕분에 개발 후 부동산 가치가 100만 달러 가량 상승했다”고 말했다. 권사장은 “한인타운 윌셔와 웨스턴의 유니온 빌딩은 석면정화와 보수공사 문제로 비어 있지만 제대로 개발된다면 엄청난 수익이 기대되는 거대 프로퍼티”라고 밝혔다.
최모씨의 오염 부동산 개발에 법률자문을 한 스티브 김 변호사는 “오염 부동산 투자는 개발 시간, 규제, 오염정화 비용 등 철저한 위험계산이 선행돼야 성공할 수 있다”고 주의를 당부하기도 했다.
JMK 김형균 부사장은 “회사 홈페이지(www.jmkenv.com)에 에퀼론이 매물로 내놓은 70여 개의 부동산이 나와 있으며 유노캘(Unocal)등에서도 매물을 내놓고 있고, 타운내에도 쓸만한 주유소 용지가 많이 나와 있다”고 밝혔다.(818)363-4919
<배형직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