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RIDE 조사, 알콜.흡연 15년래, 마약 8년래 최저
미국 중·고등학생의 알콜, 타바코 및 불법 약물복용 비율이 줄어들고 있다.
마약 퇴치를 위한 전국 학부모 리소스 인스티튜트(PRIDE)가 17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중·고등학생의 알콜 섭취 및 흡연률은 지난 15년 내 가장 낮은 수준을, 불법 약물복용 역시 8년 내 최저를 기록했다.
백악관 마약정책을 위한 공식 자료제공 기관인 PRIDE는 지난 2001년 8월부터 2002년 6월까지 전국 21개 주의 6~12학년 학생 10만1,882명을 대상으로 알콜, 타바코, 불법 약물상용 실태를 조사해 발표한 것으로 PRIDE의 조사결과는 사춘기 청소년의 실태를 가장 잘 분석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 기간 중 6~12학년생 가운데 알콜 섭취는 50.4%로 전년도 52.1%보다 3%, 담배는 30.5%에서 26.4%로 13%, 불법 약물복용도 24%에서 22.3%로 9% 감소했다.
고등학생 중에는 65%가 음주, 36%가 흡연했다고 대답해 15년 내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고 12학년의 불법 약물상용은 41.4%에서 37.4%로 10% 감소했다.
보고서를 작성한 토마스 글리톤 교육학 박사는 "지난 9.11 테러 이후 조성된 불안감으로 알콜, 타바코, 약물복용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으나 가족과 커뮤니티의 소중함이 중요시되고 종교적 영향 등에 힘입어 오히려 감소현상을 나타내게 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응답자 가운데 74%는 마약퇴치 캠페인으로 마약복용을 하지 않게 됐다고 답해 광고 효과를 입증했다.
이외에도 약물남용과 알콜 및 흡연에 관한 부정적 영향에 대해 지도한 교사와 부모의 영향을 받은 학생 가운데에는 약물상용자가 15%와 17%로, 지도를 받지 않은 학생들 가운데 각각 32%와 31%의 약물상용 비율이 높았던 것과 비교해 절반 수준에 머물렀다.
교내활동에 참여도가 높은 학생 가운데에는 17%, 종교활동에 적극 참여하는 학생 가운데에는 13%가 불법 약물을 상용하는 것으로 조사돼 참여도가 적은 학생 가운데 각각 32%와 36%의 비율보다 절반 또는 3분의 1 이하의 수준으로 적었다.
이에 따라 부모와 교사의 지도와 더불어 학생들의 관심사를 다양한 교내활동과 종교행사 참여로 돌리는 것이 탈선을 방지하는 길이라고 보고서는 강조했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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