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준 회장은 과거 서울올림픽이 이룬 큰 성과가 낡은 정치 때문에 사라졌다며 이번에는 그같은 실수가 없어야 한다고 강조. 월드컵 이후 대권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정 회장은 27일 기자간담회에서 "정치권이 월드컵의 성과를 훼손해서는 안된다"며 "한국이 한층 발전할 수 있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 또 대권도전 여부와 관련, "딸은 아직 반대하고 있고 아내는 반대에서 중립으로 돌아섰다"며 "일단 우리집 여론조사부터 해야 할 것 같다"는 말로 신중한 입장을 취했다.
◎…정 회장은 28일 세리토스 리저널팍에서 열린 ‘월드컵 조직위원장배 축구대회’ 번외경기에서 해트트릭을 기록, 한인들의 큰 박수를 받았다. LA축구협회 임원팀 센터필더로 나선 정 회장은 LA지역축구회 회장단과의 친선경기에서 3점을 뽑아내며 팀의 4-0 대승을 이끌었다.
한편 각지역 6개축구회 OB팀이 참가한 이날 대회에서 오렌지축구회가 봉화축구회를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3-2로 승리해 정 회장으로부터 우승컵을 받았다.
◎…정 회장 LA방문을 놓고 후원회와 한인회간의 마찰로 정 회장을 수행중인 조직위 관계자들은 이를 수습하느라 진땀을 흘렸다. 한 관계자는 "정 회장이 누누이 강조하는 것이 화합인데 자꾸 문제가 발생, 당혹스럽다"며 "조직위 입장에서 후원회가 많은 노력을 기울여 온 것을 알고 있지만 한인회를 무시할 수도 없는 노릇이어서 이를 조정하는게 여간 힘든게 아니다"라고 마음고생을 토로.
◎…정 회장의 LA방문 마지막 공식행사인 후원회 주최 ‘월드컵 성공개최 축하만찬’에는 주최측 예상보다 350여명의 한인들이 몰려 혼잡을 이뤘다. 특히 한인회와의 갈등 때문에 잡음이 발생할 것으로 우려됐던 이 행사는 다행히 큰 불상사 없이 마무리돼 관계자들을 안도의 한 숨을 쉬기도. 한 한인은 "한인사회의 결속을 다지는 기회가 돼야 할 행사들이 단체들의 불협화음 때문에 망쳐서는 안될 것"이라고 말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