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부 대여점 개당 50센트…“문닫는 업소 나올지도”
시카고 인근 한인 비디오 대여업체들이 과당 출혈 경쟁으로 인해 경영이 악화되고 있어 대여료를 정상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한인 비디오 대여업체들의 출혈 판촉이 이어지면서 일부 업소에서는 개당 50센트까지 대여료를 인하하고 있다는 것.
실제로 시카고 인근 비디오 대여점들의 한국 비디오 대여료는 개당 50센트~1달러로 다양한 것이 사실이다.
이 같은 현상과 관련 김정현 시카고 비디오협회장은 “시카고 지역의 비디오 가격은 뉴욕이나 LA, 애틀란타등에 비해 낮은 수준이며 특히 원판비 부담과 공테입가격은 계속해서 상승하는데 비해 비디오 대여료는 오히려 낮아지고 있다”며 “이 같은 추세가 계속된다면 조만간 문을 닫는 업소들도 나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회장은 또한 “시카고 인근의 비디오 협회 회원들이 수차례 대책을 협의했으나 아직까지 구체적으로 대안이 확정되지 않았다”며 “조만간 비디오 가격 정상화를 위한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 같은 대여료 출혈경쟁은 시카고만의 문제는 아니다. 뉴욕의 경우에도 80년대 중반 비디오 대여점이 처음 상륙당시 개당 2달러에 달하던 대여료가 최근에는 75센트까지 인하됐다.
하지만 이 같은 비디오 대여료 인하현상은 비디오를 대여하는 소비자들에게는 희소식이다. 월평균 20여개의 비디오를 대여한다는 Y씨는 대여료 인상 움직임과 관련 “대여료가 인상될 경우 비디오를 빌려 보는데 부담이 될 수 있다”며 “자유 경쟁을 통해 소비자 가격이 형성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이형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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