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식으로 결혼하지 않고 함께 사는 ‘노인 커플’이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
2000년도 센서스국 자료에 따르면 가족의 일원이 아닌 65세 이상의 동거인 남녀가 최소한 1명 이상 포함된 가정은 대략 20만3,000가구로 지난 90년에 비해 60%, 80년보다는 무려 71%가 늘어났다.
전체적으로 미국 내 동거 커플은 470만쌍으로, 지난 90년보다 약 62%, 80년보다는 세배 가까이 증가했다. 특히 이 가운데 96만4,000쌍은 45세에서 64세 사이인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지난 80년의 4배, 90년의 3배에 해당하는 수치이다. 동거노인이 늘어나는 것은 결혼에 실패한 경험을 갖고 있거나 각자 자신의 재산을 관리하고 싶은 노인들이 상대를 사랑해도 결혼은 피하려 하기 때문이다.
보스턴에 본부를 두고 있는 결혼대체 프로젝트의 공동설립자인 도리언 솔로트는 “노인들이 손자들을 잘 따라하지 않지만, 동거는 예외”라고 말했다. 미시간 대학의 사회학자 파멜라 스모크는 고령화 시대 및 사회 관습의 변화로 인해 이같은 추세가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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