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지역 한인들의 성원 속에 성공적으로 골수이식 수술을 받은 최세라(한국명 최선화·2)양이 수술 후 최대 고비였던 3개월을 넘기고 서서히 건강을 되찾고 있다.
세라양의 어머니 오승미씨는 "지난 4월28일 롱아일랜드 주이시 병원에서 골수 이식 수술을 받은 후 3개월까지가 가장 위험했는데 세라가 고비를 넘긴 것 같다"며 "재발 확률이 수술 후 1년까지는 20%, 2년까지는 10%로 아직 완전히 안심할 수는 없지만 특별한 이상 없이 정상적으로 치료를 받고 있으며 이제 제한적이지만 공원 등으로 외출도 가능한 상태"라고 말했다.
특히 이날은 뉴욕시 프로그램에 따라 특수교사가 집을 방문, 세라와 여러 가지 놀이를 즐겼는데 세라양은 웃음을 되찾고 여느 정상적인 아기와 다름없이 활달하게 행동했다. 더구나 방사선 치료 등으로 머리숱이 거의 없던 퇴원 당시에 비해 머리숱이 눈에 띄게 많아졌다.
오승미씨는 "이식된 골수가 현재까지 정상적으로 세라 몸에 적응하고 있다"며 "수술 전 A형이었던 피가 현재는 완전히 B형으로 바뀌었다"고 말했다.
상태가 많이 호전된 덕분에 통원치료 회수도 줄었다. 퇴원후 일주일 두 번에서 최근에는 열흘에 한번 정도 병원에서 혈액 등 각종 검사를 받고 있다. 물론 각종 면역, 혈압 관련 치료약을 매일 10여가지씩 복용하고 있고 스테로이드 약물 치료도 정기적으로 받고 있다.
오씨는 "최근 라이언 김군과 남경필씨 등 백혈병에 걸린 한인들이 잇따라 맞는 골수를 찾아 곧 수술을 받는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모두가 한인 사회에서 도와준 덕분"이라고 감사했다.
그동안 오씨는 세라를 간호하면서 필라델피아의 라이언 김군 어머니에게 전화로 여러 가지 조언을 아끼지 않았고 자신이 알게된 자료 등을 제공해왔다.
<장래준 기자>
jraju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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