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자녀들을 키우고 있는 오렌지카운티 거주 부모들 사이에 자녀들에게 무술 가르치기가 붐을 이루고 있다.
이들은 최근 스탠턴 거주 백인 여아 사만다 러니언(5)양이 유괴돼 결국 사체로 발견된 것에 충격을 받고, 자녀들이 이같은 불행을 당하는 것을 막겠다는 일념으로 그들에게 호신술습득을 권유하고 있다.
지난 27일 알리소비에호 소재 ‘스트릿 스마트’ 쿵푸 도장에서 열린 무술시범에는 부모 및 그들의 자녀 50여명이 참석, 부모들 사이에 불고 있는 자녀들에게 무술 가르치기 열기의 한 단면을 엿보게 했다.
10세 딸과 함께 도장을 찾은 한 주민은 러니언양의 불행을 접하고 딸이 최소한 자신을 방어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길 바라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아동교육 전문가들은 어린 아이들이 유괴 당하는 것을 막기 위해 성인들에게 ‘노’라고 말하는 것을 허용해야 하며, 유괴범들은 가정에서 외롭게 자라는 어린이들을 목표로 삼는 경향이 농후, 자녀들을 소중하게 다룰 것을 조언했다.
또한 자녀들에게 주소, 집 전화번호 등 중요한 정보를 외우게 하고 누군가로부터 미행 당하는 느낌이 들면 사람들의 왕래가 빈번한 장소를 찾을 것을 가르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너무 튀는 옷을 입히지 말고 학교에서 귀가할 때 사람의 발길이 드문 지름길을 택하지 않는 것도 유괴를 피하는 요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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