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한국에서 주한미군 장갑차에 치어 숨진 여중생 신효순·심미선(13)양 유족들의 미국 방문이 추진되고 있다.
이 사건과 관련, 조지 W. 부시 대통령의 공개사과와 주한미군철수 운동을 전개하고 있는 미국 단체 ‘국제행동센터’(IAC) 주한미군철수위원회 샤론 아이링 위원장은 31일 "피해자들의 가족이 미국에 와서 전국을 순회하며 이번 사건에 대한 진상을 알리는 계획을 추진중이다.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8월중 부모들이 오는 것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뉴욕에서 활동하고 있는 한인단체 한반도 미군범죄 전민족특별위원회(전민특위)와 IAC는 이날 오후 5∼6시 맨하탄 타임스 스퀘어에 브로드웨이와 43가에 위치한 미군 모병소 앞에서 주한미군 철수를 촉구하는 가두시위를 갖고 이번 여중생 압사 사건을 알리는 운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키로 다짐했다.
정유미 전민특위 공동사무국차장은 이날 한인과 미국인 시위대 20여명이 함께한 자리에서 "미군은 아이들을 죽이고도 뻔뻔스럽게 군사운동을 중단하지 않았다. 현재 코리아에서는 매일 시위가 열리고 있으며 젊은이들은 공개적으로 성조기를 불태우고 있다. 주한미군은 철수해야 한다"고 연설했다.
한편 시위대에는 재미동포전국연합회, 자주민주통일미주연합회, 노둣돌 등 단체 관계자들도 참가했다.
<신용일 기자>
yishi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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