퀸즈 플러싱 상권지역에 중국계 진출이 가속화하고 있는 가운데 플러싱 중심부에 중국계의 대형 샤핑몰이 또 들어선다는 소식이다. 중국계 회사인 ‘플러싱 엑스포’사가 지난 99년까지 플러싱 루즈벨트 애비뉴에 있던 칼도어 백화점 건물 운영권을 구입, 복합 샤핑몰로 개조할 계획이라고 한다.
이 건물은 연건평 18만 평방피트에 달하는 초대형 샤핑센터로 내부는 대규모 컨벤션 공간을 비롯, 각종 최고급 상품 코너 및 다양한 음식코너, 헬스클럽, 콘서트장이 마련되며 많은 고객을 유치할 수 있도록 국제적인 상품과 인테리어로 꾸며질 예정이다. 참
으로 부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플러싱 엑스포사는 당초 한인 사회에도 동참할 투자자를 구했다고 하는데 선뜻 나서는 한인이 드물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인들이 플러싱을 한인타운으로 계속 발전시키려면 이러한 프로젝트에 빠지지 않아야 할 터인데 중국계 동참요청이 있었음에도 참여하지 못했다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다.
플러싱 지역의 한인 상권은 이미 오래 전에 플러싱 메인스트릿과 루즈벨트 지역에서 중국계에 밀려나면서 유니언 상가까지 침식당하고 있는 상태다. 이런 상황에서 이번에 중국계 회사의 샤핑 센터 건설 합작투자 제의에 한인들이 적극 동참했더라면 한인타운을 지키는데 큰 몫을 했을 것이다.
플러싱 한인상가가 중국계에 밀린 가장 큰 요인은 한인 소유 건물부재였다고 볼 수 있다. 그러므로 한인들이 자본부족으로 건물을 구입할 수 없다면 타민족과의 합작투자 프로젝트에 관심을 기울일 필요도 있다.
얼마전 노던의 중심부인 163가 지역에 종합 한인상가의 건립계획이 발표되었듯이 한인들도 이제 대형건물의 구입과 건축에 역부족일 경우 여러 사람이 힘을 합쳐 이룰 수도 있다. 또 한인들끼리 추진하기 어려운 프로젝트는 중국계 등 타민족과의 합작투자에 참여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런 점에서 이번 플러싱 엑스포사의 샤핑몰 계획에 한인들이 관심을 갖고 참여의 기회를 갖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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